명일동성당 게시판

1,2년차 교사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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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simon79] 쪽지 캡슐

2000-03-21 ㅣ No.1663

~~~~~~~~~~~~~~~~~~~~!!

전 지금 성당이랍니다.

오늘이 이사하는 날이라 지금 여기 오지 않으면 다시 들르기 힘이 들것 같아서 왔죠..

5일이라는 시간.....

정말 후딱 지나가네요..^^

안에 있으면서도 어떤 교사들이 새로 들어와서 우리 학생들에게 사랑을 나눌까..하고 많이 상상했었지요...

비록 1년밖에 하지 않았고, 아는 것도 적지만 많은 얘기를 해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냥 누가 있구나...얼굴만 확인하고 가게 되네요...

일요일엔 잘 몰랐는데 지금 이렇게 회합실에 앉아있으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1년차 교사들은 이제 새학기의 시작이고 학생들을 알아나가는 시기겠죠??(이미 다 아나??)

겪어보시면 알겠지만 학생들하고 이런저런 마찰이 항상 생기지만도 여러분들은 한달한달이 지나면서 그들의 마력에 사로잡힐겁니다...^^;

항상 학생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교사가 되시길....물론 잘하시겠지만...

그리고 2년차로 올라가는 교사여러분....

안타깝게도 같은 배를 타다가 잠시 쉬러 내리신 두분 교사님들도 있고,,,

하지만 그 두분도 우리가 함께 있었던 시간을 생각하고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다시 한번 뭉칠것이라 믿습니다.

전 1년이라는 짧은 생활을 우리 교사 여러분과 함께 했지만 정말 말로 표현 못할만큼 그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런지 제가 입대할때까지만해도 어린아이 강가에 내보내는것 같이 불안했는데, 와서 보니 그 숨어있던 뜨거운 열정을 다들 잘 뿜어내고 있더군요...

정말 믿음직스럽고 든든해서 기분 좋았습니다.

약속하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남자로써 군대란 곳에 의무적으로 있겠지만, 다시 이곳으로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래서 성숙해져있는 여러분들과 살을 비비며 학생들을 위해 생활하고 싶습니다.

같이 캠프준비, 피정준비하면서 머리도 아파보고싶고, 학생들의 선생님~하는 소리도 너무너무 듣고 싶습니다.

1,2 년차 교사여러분....

여러분들은 원석입니다. 이쁜 보석이 되기위해 다듬어져 가는..

물론 그 과정이 힘이 들겠죠..

교리도 실패해보고, 캠프도 계획대로 않되긴 하지만 그 하나하나의 과정이 여러분을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어주기위해 아프게 깍으면서 다듬어주고 있는것이겠죠...

다음에 제가 휴가를 나와도 지금 이멤버에서 -되지 않고 학생들이 사랑하는 반짝이는 보석이 되 계실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명심하시길...

여러분은 학생을 위해 존재하고 여러분이 계신곳은 일터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돈을 벌기위해 여기 계신게 아니고, 주님 안에서 사랑을 나누고 가르치게 하기위해 계신 것입니다.

학생들을 사랑하다보면 모든 일은 나도 모르게 학생들을위해 준비하게 됩니다.

전 지금도 절 생각해주고 편지도 해주는 학생들이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여러분 모두 언젠가는 이곳을 떠나더라도 학생들의 기억에 좋은 선생님...이라는 교사가 되기위해 노력하십시요..

그것은...........학생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명일동 중고등부 교사여러분.... 화이팅!!!!

전 여러분을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답니다...

 

-지나가는 새도 웃는 이병 나부랭이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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