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입(개)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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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한파를 벗삼던 동백꽃 봉우리는 꽃샘추위 만나서 활기 차지만 초개한 철쭉은 상큼한 바람 실은 봄볕의 여신 앞에 미소 지으니 젊은 여인네들 얇아진 옷깃으로 이미 봄은 왔으나 폭신한 외투에 언 몸 내맡긴 아낙은 봄 새악씨 구경만 하려나 양지바른 언덕에 팦콘 튀기듯 터져오를 개나리꽃 마중 나갈 채비해놓고 오늘 저녁 밥상에는 냉이향 풍기는 된장국을 올려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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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주일학교를 비롯하여 일반학교에 졸업하고 새로 입학하는 친구들 모두모두 축하의 꽃다발을 한아름 보냅니다.
3월 2일에는 거의 모든 학교들이 입학식과 개학식을 하는것 같더군요. 이제 1년후, 2년후, 3년후를 내다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할 시기가 되었네요. 시작을 앞두고 과거에 집착하거나 닥쳐올 일에 미리 서두루거나 포기하지 말고 주어진 현실에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뚜벅뚜벅 내 디디면서 지금은 앙상한 가지가 화장기 없는 여인네 얼굴을 보는 듯하지만 그 안에 생기 돌아 작은 변화의 거듭남 속에 환성을 올리게할 개나리꽃이 화사하게 피어날것을 알듯이 겉만 보고도 속을 헤아릴 줄 알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지향하는 바를 꾸준히 행하는 삶이 아이도 엄마도 함께 하기를 갈구하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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