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주님 필립보네리에게 평화의 안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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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기 [jamesbae] 쪽지 캡슐

2000-12-17 ㅣ No.149

모든 것 위에 사랑 받으셔야 할 주님!

저희는 넘치도록 부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믿고 있습니다.

하오나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이렇게 주님께 매달립니다.

주님께서 새로 마련해주신,

그리고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는

저희 송파동성당에서

참으로 열심히 주님께 봉사하던 위령회회장

정 필립보네리를 그렇게도 빨리 부르셨나이까?

 

정 피립보네리는 저희 송파동성당의

초대 위령회 회장으로서

이 지상 순례교회에서의 생활을 마감하고

주님께서 계시는 본 고향으로 가는 많은 영혼들을 위해

정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젊디 젊은 저희들보다 언제나 먼저 솔선 수범하였고

언제나 한 발 앞서 본당 위령회 일을 이끌면서

위령회다운 위령회를 만들고자 후진 양성을 하던 중에

갑자기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에 저희들은 모두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는 (12/17 오후 2시)

저희 성당의 위령회 제1차 모임까지 준비하여 놓고

저렇게 누워만 있으니 저희들은 어찌하란 말입니까?

정 필립보네리가 소집해 놓은 위령회 회원들에게

주님께서는 어떤 메시지를 전하시려고

그렇게 빨리 데려 가신단 말씀입니까?

 

어느 교우의 상가에서 연도를 마치고 난 후

정 필립보네리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모본당에서 봉사할 때는 여러가지 어려운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기에 믿음에 회의도 있었지만

모든 여건이 전보다 좋지 않은 새로운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신부님의 강론 말씀도 귀에 쏙쏙 들어오며

새로운 신앙의 맛을 만끽하고 있다 하였습니다.

이렇게 한참 주님께 봉사하는 재미를 맛들이고 있는

필립보네리를 그렇게 급히 부르신단 말입니까?

 

동네의 형제들 모임에서는 어른으로서

저희들이 신앙적인 힘을 잃지 않도록 걱정해주셨고

자그만한 일에 상처 받는 것을 항상 염려해 주시던

참으로 좋은 신앙선배이셨습니다.

또한 성모님의 군사로서 레지오 마리애 활동도

참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주님,

모자란 저희들의 간절한 애원이옵니다.

부디 연옥을 면하게 하시어 항상 주님 얼굴 마주뵈오며

천상영복을 누리는 지복직관의 은총을 허락하소서.

 

- - -

 

필립보네리 형님

저희 송파동2구역 모든 형제들은 참으로 비통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말씀으로 맏형의 역할을 하시면서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역할을 안 해주시면 저희들은

이제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오늘 저녁에는 (12/17 오후 5시)

저희 송파2구역 형제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어 있는데

필립보네리 형님이 함께하지 못하는 설픔을 어찌하란 말입니까?

 

항상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선종봉사를

그토록 열심히 하셨으니 빨리 주님곁에 가시리라 믿습니다.

저희들은 언제나 필립보네리 형님을 잊지 않고

우리 모두 주님께 기도드리겠사오니

부디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 - - -

 

주님,

주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는 사랑을 실천하다가

하늘로 간 필립보네리에게 평화의 안식을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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