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사순 제1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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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3-03-09 ㅣ No.1143

사순 제1주간 레지오 훈화(2003. 3. 9 ∼ 15)

 

정채봉씨의 '첫 마음'이라는 글입니다.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구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감사함으로 몸을 돌린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로운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면 넓어지리라."  (생각하는 동화 중에서)

 

우리의 첫 마음은 어떻한가요?

지금 우리는 첫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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