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16人의 용문파 검객들의 桃園結義

인쇄

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07-28 ㅣ No.5184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산성당

16人의 龍門派 劍客들의 桃園結義

이틀전인 토요일 저녁 중복을 맞아서 16인의 용문파 검객들이 중원의 평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용문동 7월 구역모임)

잔뜩 찌푸린 하늘이라서 달(月)도 없는 어둑 어둑한 시각,용문골 비탈의 어느 허름한 객주집(참숯 갈비집)에서 무림계의 고수들이 하나 둘 나타났습니다. 역시, 무림계의 고수님들이라서 시각은 정확히 지키시드군요.

오늘의 이 자리는 무림계의 최고수 중에 한분이신 그 유명한 宋大人(송오섭 회장님)님께서 마련한 자리였지요.

 


 

이분은 그동안 중원의 평화를 위하여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신 백전노장의 훌륭한 검객이십니다. 흔히 백발을 휘날리는 그분의 멋진 폼과 또한 뛰어한 무예를 존경하고 흠모하는 문하생들은 이분을 일명 백발대인이라고 칭하기도 하지요.

음식도 아주 푸짐했고 또 酒도 귀한 것을 내어 놓으시며, 거하게 잔치상을 내어 놓으셔서 분위기가 엄청 좋았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주님이 강조하신 가라지에 대한 복음 말씀을 論하는 자리였습니다.

“가라지를 뽑으려다 잘못하면 귀한 곡식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그러니 내가 추수할 때에 일꾼들에게 시켜서 구분할 것이니 가만 놔두어라!”라는 말씀 내용에 대한 토의 였습니다.

이날 많은 검객님들이 자신의 의견을 솔직히 발표하여 주셔서 참으로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 비가 오고 난 뒤라서 그런지 불쑥 “가라지가 무성하고 또 참 많았서...”

마땅히 무인으로서 손을 좀 봐야되는 입장이라 주먹이 좀 근질 근질 했지만, 오늘의 이 말씀을 통해서 깨달은 바가 있어서 조용히 침묵하기로 했지요.

어느덧 내용이 길어진 것 같아서 여기서 이만 총총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7월 28일

용문동 구역장 李 相卿 가브리엘 드림

 



15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