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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보나 [gsbs] 쪽지 캡슐

2002-01-22 ㅣ No.60

모처럼 눈발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아니라  눈이여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전철 안에서 책을 읽으면서 그러나 글자가 제대로 눈에들어 오지않았습니다.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할때 제일 힘든건   내가 상대의 맘이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관 앞에 서 계시는 성모님께 잠시  인사를 하고 병실로 올라갔습니다.

어른 들 틈에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는 작은아이 ....

친구는   날 반겨주었습니다.

엊저녁  첫 항암제를  맞았는데  다 토하고 싸고..... 말이아니었다고

어른들이  맞는 양을  똑같이  아이가 맞았으니 ....

정말 다행, 항암제를 맞다니....(기도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아이는  절보고

"저 아줌마누구냐?"

하고 물었습니다.

"야 자식아 ,엄마친구보고  뭐 저아줌마"

다리를 살짝  쳤더니  자길 폭행한다고  난리였습니다.

항암제를 맞고도   조잘조잘  이야기를 잘하는아이가   참 대견해보였습니다.

친구도 지난밤보다는 마음이  많이안정 돼 보였습니다.

아이의다리를 주물러주고  농담을 받아주고 ......

 그 친구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야, 성당 다니는 사람들도  기도 많이하드라 "

친구가 성모님에 대해 감동을 받는것 같았습니다.

레지오 마리애 이야기도 하고 ,친구는  관심을많이 보였습니다.

희망을  버리지말고  ’해주신다’ ’돼’만생각하라고 그리고 하느님께 맡기라고  말해주며

병원을 나왔습니다.

병원을 나오며 동훈이와 친구에게  편안한 마음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두딸을   봉헌하며 다시감사를......

있는  그대로를  봐주시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기도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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