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에구,성신부님의 애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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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mqwert] 쪽지 캡슐

2000-01-24 ㅣ No.137

에구구..성신부님의 애마가...큰일날뻔 했네요

그만하기를 천만다행입니다..

얼마전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지방에 다녀오는 길인데

앞서가는 프린스가 약간 초보같아 보였어요

추월하면 좋겠는데 길도 내주지 않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그차의 뒤를 달리는데

앗! 그차가 옆에서 끼어드는 에쿠스를 보고는 너무 놀랐는지

갑자기 정지를 하더군요.

고속도로이니 잠깐 정지했다가 그냥가려니 했더니만

그차의 운전자가 너무 놀랬는지 그냥 서있는 바람에

그만 우리차가 가서 뒷꽁무니를 쿵! 받았지요.

우리를 뒤따르던 갤로퍼는 가까스로 쿵!을 면하고..

여하튼 갓길로 가서 보니 앞범퍼와 본네트가 찌그러져..

(수리 견적 90만원) 앞차에서 내린 아저씨는 우선 자기차를 살피더니

아무 이상이 없자 우리보고 그냥가라고 손짓하더군요

물론 그런 경우 안전거리를 유지하지않은 뒷차가 잘못이지만

원인제공한 앞차에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기에

내가 "고속도로에서 그렇게 운전하면 어떻해요?"하고 볼멘소리를 하니까

갑자기 그 아저씨의 눈이 화등잔만해지며 꽥꽥 오리소리를 내더라구요

나도 쌈에는 일가견이 있으나 우리차를 운전하던 남편의 만류로 참았습니다.

그래도 "십자가를 앞에 매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러면 돼요?"하고

중얼거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런 십자가는 개신교신자들 꺼라고 하더군요

(교회일치주간에 안할 소리...)

한참 분을 참지못하는 내게 남편은 천만다행이라고 해요

만일 질주본능이 강한 내가 운전했다면 그런 경우 대형사고가 되고

이만만해서 서로 다치지 않았다니 얼마나 다행이냐구요..

정말 곰곰 생각해보니

큰일날뻔 했더군요

그때 얻은 교훈이

절대로 과속하지 말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꼭 유지하자..

교통규칙을 준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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