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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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8-07 ㅣ No.3615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8/8

 

우리는 가끔 생각합니다. ‘우리는 기적의 주인공이 아니라!’. 그런데 사실 우리는 기적의 주인공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살아있고, 이렇게 주님을 찬미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으로 비롯된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가나안 부인도 처음에는 자신이 기적의 주인공이 될 줄 몰랐습니다. 그저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매달렸을 뿐입니다.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마태 15,22)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여인을 바닥까지 밀어붙이십니다.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24.26) 그렇게 그 여인에게서 참 믿음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27) 그제야 주님께서는 그 여인의 믿음과 마음을 인정해 주십니다. “,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28) 그리고 그 여인은 진정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28)

 

우리는 그냥 그렇게 사라지고 마는 보통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보호를 받고 세례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새로 난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주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선택한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의 소망을 주님께 간절히 청합시다. 그 소망이 이루어져 나와 우리 민족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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