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천주교 신자들이 세상에서 천주교 신자로서 사는 것은 신자 개인의 삶만이 아니라 그 삶의 방식이 세상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천주교 신자인 우리가 개별적으로 기도하지만 기도하는 모습을 이웃에게 드러내는 것이며, 복음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곧 주 예수님의 복음을 드러내는 결과가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을 특혜와 부정과 부패로 썩지 않고 공정하고 균등하며 행복하게 하는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마태 5,13)

또한 제자들에게 세상에서 살면서 복음의 말씀대로 실천함으로써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로 물든 세상에 주 에수님 사랑의 복음의 빛을 비추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14-15절)

제자들이 이렇게 복음의 빛을 비추면서 살아가게 되면, 사람들이 우리 제자들이 믿고 따르는 아버지 하느님과 주 예수님과 성령을 찬양하게 되리라고 이르십니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16절)

오늘 우리의 삶이 주님 사람의 복음을 전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께서 이르신 말씀을 따라 살면, 얼마나 행복한지를 실제로 느끼고 체험하여, 주님을 찬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기쁨과 찬미가 세상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선교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