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성당 게시판

인혜 누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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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승룡 [pokka] 쪽지 캡슐

2000-07-13 ㅣ No.290

안녕! 누나?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약간 나에게 찍힌 인혜 누나.

때는 6월 6일 아침. 아침에 기상하면서 아~ 힘드러. 오늘 산엔 못갈것 같다. 그때 문득 스치는 생각 "아냐, 인혜 누나가 가쟀어, 싸나이 약속은 지킨다.(생활신조) 가자!" 하지만 그 수많은 사람중에 누나는 어디에도~~ 쩝쩝.

6월 4일 가뜩이나 못하는 체육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전종목을 뛰어버린 저로서는 그일주일 동안 사지가 쑤시고 땡기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했죠.

6지구 등반대회요~ 칼바위를 넘어 오는 빡신, 아주 힘든 고통의 산행,

혹자는 왈 "이건 친선 도모가 아니라 등산 대회다!"

으윽~ 한동안 잊고 지내왔던 아픈 기억...

 

하지만 누나 누나에게 실망한것도 원한을 품은 적도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려.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나이 말하는 데요, 누나나 나나 같이 늙어가는 처지람니다. 저도 하루하루가 어제같지 않아요.저 어디가서 어리다고 하면 욕 먹어요. 하긴 내일 모레면 20대 중반 꺽이는데.

 

이제 군대간 거 빼고 성가대 한지 어언 1년 6개월, 더 힘이드네요.

날씨 더운데 누나 건강하시구요 술 좀만 드시구요 항상 수고하고 힘내는 봉사자 되길 빌어요.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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