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 엔젤 사랑 부활절 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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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1-04-15 ㅣ No.2855

엔젤사랑 여러분!

 

 기쁜 소식입니다.

 

부활 성야 미사 시간때   청량리성당 권흥식바오로 주임 신부님께서 그 동안 부활 준비를 하느라고 수고하신 수많은 분들을 일일이 거명하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수녀님 두분,  보좌신부님, 총 구역장과 반장님들, 사목위원들, 전례단,제대 꽃꽂이 봉사를 하는  헌화회, 복사들,성당 청소에서 부터 소리없이 숨어 일하는 무명의 신앙인 모두들, 그리고  3개 성가대(청년엔젤, 글로리아, 엔젤사랑)...

그 중에 상당한 비중을 두어  우리 엔젤사랑에 대한 치하도 해주셨습니다. 소개야 "구 엔젤 성가대  ..."(신부님! 우리 이름은  엔젤+사랑, 즉 엔젤사랑이야요)  " 라고 표현하셨지만 성가대의 구성원 성격까지 말씀하셨으니 큰  영광이지요.

 우리야 성삼일  부활 전례에  직접적으로  기여 한 것은 없지만, 1년3개월 이상 꾸준히   토요특전 미사의 성가를 맡아 온 것,  부활을 준비하며  3월 31일 토요일에 있은 세례식, 4월 7일의 공동 참회예절 때 정성껏 성가를 부른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됩니다.

봉사라는 것이 워낙  자신의 물질과 재능을 바쳐 하는 것이지만,   ’금일봉’을  받으니 참으로 무명의 언더의 설움을 벗고  비로소 빛 본  가수같이 가슴 두근거렸습니다.

 

  우리가 치하 받으려고 성가를 불러 온 것은 아니고,  ’엔젤의  기도문’에도 있듯이 "저희에게 주님을 찬미하기에 맞갖은 능력 주심에 감사하며 ..."(중략) 우리 스스로  " 기쁨에 찬 신앙인으로 살 것"을 다짐하는 몸짓이기는 하지만, 신부님의 격려 말씀에 얹어   금일봉까지 받고 보니 그 동안 토요일이면 서울 동서남북에서 이곳 옛 본당까지 찾아와 고운 화음을 이뤄준  여러분들이 머리에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토요일의 특전 미사 성가를 위하여 무리한 일상의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어 여기까지 달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여러분의 그 우정과 희생에 항상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며 고마워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감회가 특별했습니다.

 

 새삼  지난번 영세식 때 포항에서  투병 생활을 하다가  비행기로 올라와  성당으로 직행해 테너에 힘을 실어준 이수문 다두 단장님이 생각났습니다.

다두 단장님이 간암에서 하루 빨리   쾌유하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 그 빛나는 재능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이들을 뿌리치고  학교에서 성당으로 달려 와  지휘대를 지키는  박루시아,  참으로 겸손하게 자신을 봉헌하는 반주자 이알로이시아, 성가대의 마당쇠  박순봉 총무 , 그리고  모두에게  기쁜소식을   띄웁니다.

 진정 우리 모두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작은 일꾼이 되도록"(엔젤의 기도문 중에서)더욱 마음과 소리를 모아갑시다.  주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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