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회사가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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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배(요한) [hbpark] 쪽지 캡슐

2000-04-06 ㅣ No.249

월요일 같은 느낌이 드는 날입니다.

 

어젠 하루 종일 방안에 누워있었더니 허리가 아프군요. (정말 징한 놈이죠 ?)

다들 잘 보내셨는지...

 

화요일날 처음으로 pump를 해봤습니다. 그땐 DDR인 줄 알았지만.

누르는 발판이 4개면 DDR이고 5개면 pump라고 하던데.. 맞습니까 ?

회사 동료들과 점심 먹고 갔었는데... (점심 때라 학생들이 없어서...)

부끄럽게도 꼴등을... 쇼크 먹었습니다. 배나온 아저씨도 나보단 잘하더군요.

 

오늘 다시 점심먹고 잽싸게 갔습니다. 오늘은 잘 해보리라...

열심히 따라했더니 땀이 솟더군요. 음... 운동 효과 있습니다.

화살표만 열심히 따라갔는데 결과가 안좋더군요. 옆의 동료 왈.. 리듬을 타라고..

리듬을 타면서 했더니.. 음... 되는 듯 싶군요.. 잼있어 집니다.

오늘은 그래도 2판까지 가서 실패했습니다. 내일은 2판을 깨리라...

아... 회사가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즐거워 하는 내 모습을 보니 초등학교 때 생각이 납니다. 동전 들고 오락실 달려가던..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지은이 : 김종해

 

 

우리가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와 같아서

파도 치는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 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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