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폴리쑤 스토리 |
---|
오늘은 기분이 아주 우울하다.
꿈에서 강이와 동욱이가 나왔다.. -_-
멋있는 남자와 길을 걷고 있는데..
우울하게 생긴 넘 둘이 깡패들에게 연기나게 맞으며 돈을 뜯기고 있었다.
멋있게 생긴 남자는..
멋있게 깡패들을 혼내주고,
멋있게 우울한 넘들의 돈을 돌려준다음,
멋있게 나와 함께 사라졌다.
그렇다.. 벌써 눈치 깠겠지만..
그 우울한 넘들이 동욱이와 강이였던거 갔다...
동욱이는 평소에 연락 쥐뿔도 안하는 넘인데 왜 꿈속에 나왔을까..
강이는 언제 산속에서 돌아온걸까..
* 미안허이.. 다들 날 용서해 주게.. -_-;;
난 남자향수를 좋아한다.
즐겨 사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비싸니까..-_-)
우울할때 뿌리면 기분이 좀 나아진다.
남자의 향기가 나서 그런걸까.. -_-;;
오늘은 간만에 츄리닝, 모자도 안쓰고 머리도 질끈 묶지 않았다.
꽉끼는 바지가 불편했고 머리카락이 자꾸 상판을 찔러댔다. -_-
오랫만에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말자 : 야~~!! 너 왠일이냐? 학교에서 얼굴을 다 보고?
나 : 난 원래 아웃사이더 잖아.. -_-
봉자 : 닥치구.. 킁킁.. 근데 이게 무슨 냄새지?
왜 씻지도 않는 네 디런 몸뚱이에서
내 남자의 향기가 느껴지는거시냐?!?!
순자 : 야.. 너 또 누구랑 뒹굴다 온거야..
옷에 저 먼지와 지푸라기들좀 봐..
미자 : 저건 옷을 하도 안빨아서 그런거 같은데??
춘자 : 뒹굴긴..
또 양키하나 찍어 달라붙어서 스토킹 하다 온거겠지.. 쯧쯧..
자자(-_-) : 야.. 쟤가 그럴 재주나 되냐.. 누구꺼 뽀렸냐?
나 : -_-;; 이봐.. 다들.. 날 무시하지 마..
그때마침지나가던73아저씨 : 무시로~~ 무시로~~ 아싸~~
정말 그노랠 불렀다.. 신기하지 않은가.. -_-
절대 이렇게라도 웃겨보려고 한거 아니다. -_-
요즘 너무 피곤한 나머지...
악명높기로 소문난 영어선생의 클래스에서 졸고 말았다.
선생 : Ah-Jeong? Are you #$%&*!@%$#@%&^&#+$# ??
나 : -_-;; What?
선생 : Are you @$@#%$#@&^@%*#@%^$%$@+%$ ??
나 : -_-;; Sorry..
선생 : You $@$%@$#^&*&%@$#%+#@%$# !!
나 : -_-;; OK..
쪽팔렸다..
우리반에서 젤루 멋있는 양키넘이 날 한심하다는 듯이 갈구고 있었다.
오늘... 정말 우울하다..
집에서 돌아오는 길..
아침엔 살이 따가울 정도의 햇빛이 내리쬐더니..
오후가 되니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디질놈의 씨애틀..
이곳에 온지도 벌써 삼년째.. 익숙해 질 때도 되었건만..
난 아직도 비오는 날이 싫다.
비를 맞으며 낭만을? 고독을?
훗.. 시끄럽다.. -_-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공감해 본적이 없는 말이다.
특히 남자들.. 머리빠질 걱정이나 하시길..
나중에 마누라한테 바가지 긁히지 마시고.. -_-;;
참고로 우리 아빠는 비를 좋아하는 것 같진 않지만
요즘 엄마한테 바가지를 긁히는거 같다. -_-
비가 좋아지셨나보다. -_-;;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봐서 그런지..
눈이 많이 나빠졌다. 앞이.. 잘 안보여따.
안경? 깔고 앉았다가 뿌셔졌다. -_-
겨우겨우 운전을 하며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어떤넘이 나를 추월한다. 오늘 우울하다.. 용서가 안된다. -_-
나 : 달렸다.. 이빠이로.. -_-
이놈 : 따라 달린다.. 더 이빠이로.. -_-
나 : 질수없다. 너 오늘 주거바라.. 부릉~~~
그놈 : 삐용~ 삐용~ 삐용~
경찰이였다.. -_-;;
아.. 싸야앙... 돋됐다..
이번건은 적어도 $100 는 나오겠는데... -_-
속도위반에 경찰차 따라잡기까지..
공무집행방해죄로 한 10년 썩다 나오는건 아닐까.. -_-
제대로 연애한번 못해본 내 인생은?
10대의 사랑은 사랑도 아니라던데..
나도 20대의 새로운 사랑을 해보고 싶었거늘..
통신에서 나보다한살어린상큼깜찍구염둥이애교짱영계 를
만난게 고작 엊그저께 일이건만.. -_-;;
(정신연령은 나보다 10년 위였다. -_-)
그순간 울 엄니가 생각났다.
엄니.. 또 걸렸시유.. 어쩌까나..
돈부쳐죠~~ -_-;;
(엄마.. 절대로 돈 때문에 엄마생각이 난건 아니야.. 알지? 내맘? -_-)
사실 두달 전에도 급한일이 있어서
생전 안해보던 과속을 딱! 한번 (-_-) 하다가..
역시, 어쩐지, 여전히 재수없게 (전 글 참조..)
아니.. 아주 당연하게 딱 걸렸었다.
순진한 나는..
달라는거 다 주고 묵묵히 옆에 있던 닭을 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_-
자세한건 담 기회에.. ^^;;
전엔 처음이라 순순히 당했었지만 이번엔 그냥 있을 수 없다..
미인계를 써봐야지.. -_-;;
미니스커트라도 입고올껄.. 참.. 난 그딴거 없지.. -_-
경찰이 다가온다.
창문을 열었다.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짤없다.. 먹히지도 않는다.. -_-
면허증과 차보험증을 보여달라 한다.
머리를 풀어헤쳤다. 단추도 두개정도 풀어본다.
까만색 뽕부라 라도 하고 올껄... -_-
참.. 난 그딴것도 없지.. -_-
있는힘을 다해 눈에 힘을 줬다.
후후.. 아까 미리 눈을 비빈게 효과가 있군..
약간 눈물이 맺혔다.
경찰, 약간 당황한 눈치다.
" 아이 깬뚜 스파크 인글라씨 ."
(해석 : I can’t speak English.)
-_-;;
No English 라고 할껄 그랬다. -_-
실제로 이렇게 말했다 넘어간 넘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_-
경찰, 살며시 비웃음을 짓는다.
그래.. 맘껏 비웃어라.. 난 더이상 이 나라에 상납할 돈 없다! -_-
경찰 : You were driving over the speed limit and @^$#%$#%$#@&@$%&..
나 : I’m so~~~~~ sorry... -_-;;
경찰 : Hm... You never do that next time.. OK??
나 : Thank you very much~~~!!
경찰 : BBAL LI GGU JYU !!!
나 : Yes, Sir !!
경찰 : WAIT!! You said you can’t speak English, right??
부르르르릉~~~~~
휴... 돋될뻔 했다... -_-;;
(사실은 서로 연기나게 씨부렁 댔지만 간단히 요약했다. -_-)
인생이란게...
다 이런건지.. -_-
인생경험 많은 언니, 오빠들과 아줌마, 아저씨들게 여쭈어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이런건가요.. -_-
꼬랑지:
* 지은아~~!!
나 정호 기억나.. 걔 디게 구여웠잖아..
여전히 귀엽니?
혹시 걔 연락처 알어? -_-;;
* 동욱아..
네가 그리웠는지.. 꿈에 다 나온다..
나 생까지 말구 연락좀 해..
나도.. 한번.. 할게... -_-
* 강아..
산속에서 도 닦는다구 들었어..
좌식.. 부럽다.. T_T
나도 여행 무쟈게 다니고 싶은데..
이나라가 워낙 험악하잖니..
나같이 연약한 여자가 혼자 돌아다니면..
많은 남자들이 두려워 할거 같아서.. -_-;;
* 윤태야..
정말로 초등부 캠프갈 때 나 짐꾼으로 써줄꺼야?
고마워.. 흑..
그렇담 여름에 한국 날라가는거 진지하게 생각해 볼게..
근데.. 나 힘쎈거 어케 알았어? -_-;;
그리고 엄마..
지금 속으로 딱지 안떼었다고 좋아하는거 다 알어..
고맙지? 그러니까 이번달엔 용돈좀 두둑히 보내줘.. -_-
그래야 김모양의 동생 김모군의 여자친구 선물 사보내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