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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쑤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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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정 [ajk1202] 쪽지 캡슐

2000-05-07 ㅣ No.4413

     

     

     

     

     오늘은 기분이 아주 우울하다.

     

     

     

     

     꿈에서 강이와 동욱이가 나왔다.. -_-

     

     

     멋있는 남자와 길을 걷고 있는데..

     

     우울하게 생긴 넘 둘이 깡패들에게 연기나게 맞으며 돈을 뜯기고 있었다.

     

     

     멋있게 생긴 남자는..

     

     멋있게 깡패들을 혼내주고,

     

     멋있게 우울한 넘들의 돈을 돌려준다음,

     

     멋있게 나와 함께 사라졌다.

     

     

     그렇다.. 벌써 눈치 깠겠지만..

     

     그 우울한 넘들이 동욱이와 강이였던거 갔다...

     

     

     동욱이는 평소에 연락 쥐뿔도 안하는 넘인데 왜 꿈속에 나왔을까..

     

     강이는 언제 산속에서 돌아온걸까..

     

     

     

     * 미안허이.. 다들 날 용서해 주게.. -_-;;

     

     

     

     

     

     

     난 남자향수를 좋아한다.

     

     즐겨 사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비싸니까..-_-)

     

     우울할때 뿌리면 기분이 좀 나아진다.

     

     남자의 향기가 나서 그런걸까..  -_-;;

     

     

     오늘은 간만에 츄리닝, 모자도 안쓰고 머리도 질끈 묶지 않았다.

     

     

     꽉끼는 바지가 불편했고 머리카락이 자꾸 상판을 찔러댔다. -_-

     

     

     

     

     

     오랫만에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말자 : 야~~!! 너 왠일이냐? 학교에서 얼굴을 다 보고?

     

     

     나 : 난 원래 아웃사이더 잖아.. -_-

     

     

     봉자 : 닥치구.. 킁킁.. 근데 이게 무슨 냄새지?

     

            왜 씻지도 않는 네 디런 몸뚱이에서

     

            내 남자의 향기가 느껴지는거시냐?!?!

     

     

     순자 : 야.. 너 또 누구랑 뒹굴다 온거야..

     

            옷에 저 먼지와 지푸라기들좀 봐..

     

     

     미자 : 저건 옷을 하도 안빨아서 그런거 같은데??

     

     

     춘자 : 뒹굴긴..

     

            또 양키하나 찍어 달라붙어서 스토킹 하다 온거겠지.. 쯧쯧..

     

     

     자자(-_-) : 야.. 쟤가 그럴 재주나 되냐.. 누구꺼 뽀렸냐?

     

     

     나 : -_-;;   이봐.. 다들.. 날 무시하지 마..

     

     

     그때마침지나가던73아저씨 : 무시로~~ 무시로~~ 아싸~~

     

     

     

     정말 그노랠 불렀다.. 신기하지 않은가.. -_-

     

        

     절대 이렇게라도 웃겨보려고 한거 아니다. -_-

     

     

     

     

     

     

     요즘 너무 피곤한 나머지...

     

     악명높기로 소문난 영어선생의 클래스에서 졸고 말았다.

     

     

     

     선생 : Ah-Jeong? Are you #$%&*!@%$#@%&^&#+$# ??

     

     

     나 : -_-;;   What?

     

     

     선생 : Are you @$@#%$#@&^@%*#@%^$%$@+%$ ??

     

     

     나 : -_-;;  Sorry..

     

     

     선생 : You $@$%@$#^&*&%@$#%+#@%$# !!

     

     

     나 : -_-;;  OK..

     

     

     

     쪽팔렸다..

     

     

     우리반에서 젤루 멋있는 양키넘이 날 한심하다는 듯이 갈구고 있었다.

     

     

     오늘... 정말 우울하다..

     

     

     

     

     

     

     집에서 돌아오는 길..

     

     

     아침엔 살이 따가울 정도의 햇빛이 내리쬐더니..

     

     오후가 되니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디질놈의 씨애틀..

     

     

     이곳에 온지도 벌써 삼년째.. 익숙해 질 때도 되었건만..

     

     난 아직도 비오는 날이 싫다.

     

     비를 맞으며 낭만을? 고독을?

     

     

     훗.. 시끄럽다.. -_-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공감해 본적이 없는 말이다.

     

     특히 남자들.. 머리빠질 걱정이나 하시길..

     

     나중에 마누라한테 바가지 긁히지 마시고.. -_-;;

     

     

     참고로 우리 아빠는 비를 좋아하는 것 같진 않지만

     

     요즘 엄마한테 바가지를 긁히는거 같다. -_-

     

     비가 좋아지셨나보다. -_-;;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봐서 그런지..

     

     눈이 많이 나빠졌다.  앞이.. 잘 안보여따.

     

     안경? 깔고 앉았다가 뿌셔졌다. -_-

     

     

     

     겨우겨우 운전을 하며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어떤넘이 나를 추월한다.  오늘 우울하다..  용서가 안된다. -_-

     

     

     

     나 : 달렸다.. 이빠이로.. -_-

     

     

     이놈 : 따라 달린다.. 더 이빠이로.. -_-

     

     

     나 : 질수없다. 너 오늘 주거바라.. 부릉~~~

     

     

     그놈 : 삐용~ 삐용~ 삐용~

     

     

     

     

     경찰이였다.. -_-;;

     

     

     

     아.. 싸야앙...  돋됐다..

     

     

     

     이번건은 적어도 $100 는 나오겠는데... -_-

     

     속도위반에 경찰차 따라잡기까지..

     

     공무집행방해죄로 한 10년 썩다 나오는건 아닐까.. -_-

     

     

     

     제대로 연애한번 못해본 내 인생은?

     

     

     10대의 사랑은 사랑도 아니라던데..

     

     

     나도 20대의 새로운 사랑을 해보고 싶었거늘..

     

     

     통신에서 나보다한살어린상큼깜찍구염둥이애교짱영계 를

     

     

     만난게 고작 엊그저께 일이건만.. -_-;;

     

     

     (정신연령은 나보다 10년 위였다. -_-)

     

     

     

     그순간 울 엄니가 생각났다.

     

     엄니.. 또 걸렸시유.. 어쩌까나..

     

     돈부쳐죠~~    -_-;;

     

     (엄마.. 절대로 돈 때문에 엄마생각이 난건 아니야.. 알지? 내맘? -_-)

     

     

     

     

     사실 두달 전에도 급한일이 있어서

     

     생전 안해보던 과속을 딱! 한번 (-_-) 하다가..

     

     역시, 어쩐지, 여전히 재수없게 (전 글 참조..)

     

     아니.. 아주 당연하게 딱 걸렸었다.

     

     

     

     순진한 나는..

     

     달라는거 다 주고 묵묵히 옆에 있던 닭을 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_-

     

     자세한건 담 기회에..   ^^;;

     

     

     

     

     전엔 처음이라 순순히 당했었지만 이번엔 그냥 있을 수 없다..

     

     

     미인계를 써봐야지.. -_-;;

     

     

     미니스커트라도 입고올껄..  참.. 난 그딴거 없지.. -_-

     

     

     경찰이 다가온다.

     

     창문을 열었다.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짤없다.. 먹히지도 않는다.. -_-

     

     

     면허증과 차보험증을 보여달라 한다.

     

     

     머리를 풀어헤쳤다. 단추도 두개정도 풀어본다.

     

     까만색 뽕부라 라도 하고 올껄... -_-

     

     참.. 난 그딴것도 없지.. -_-

     

     

     있는힘을 다해 눈에 힘을 줬다.

     

     후후.. 아까 미리 눈을 비빈게 효과가 있군..

     

     약간 눈물이 맺혔다.

     

     

     경찰, 약간 당황한 눈치다.

     

     

     

     " 아이 깬뚜 스파크 인글라씨 ."

     

     

     (해석 : I can’t speak English.)

     

     

     -_-;;

     

     

     No English 라고 할껄 그랬다. -_-

     

     

     실제로 이렇게 말했다 넘어간 넘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_-

     

     

     

     경찰, 살며시 비웃음을 짓는다.

     

     

     그래.. 맘껏 비웃어라.. 난 더이상 이 나라에 상납할 돈 없다! -_-

     

     

     

     

     경찰 : You were driving over the speed limit and @^$#%$#%$#@&@$%&..

     

     

     나 : I’m so~~~~~ sorry... -_-;;

     

     

     경찰 : Hm... You never do that next time.. OK??

     

     

     나 : Thank you very much~~~!!

     

     

     경찰 : BBAL LI GGU JYU !!!

     

     

     나 : Yes, Sir !!

     

     

     경찰 : WAIT!! You said you can’t speak English, right??

     

     

     

     부르르르릉~~~~~

     

     

     

     휴... 돋될뻔 했다...  -_-;;

     

     

     

     (사실은 서로 연기나게 씨부렁 댔지만 간단히 요약했다. -_-)

     

     

     

     

     

     인생이란게...

     

     

     다 이런건지.. -_-

     

     

     

     인생경험 많은 언니, 오빠들과 아줌마, 아저씨들게 여쭈어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이런건가요..  -_-

     

     

     

     

     

     

     꼬랑지:

     

     

     * 지은아~~!!

     

     나 정호 기억나.. 걔 디게 구여웠잖아..

     

     여전히 귀엽니?

     

     혹시 걔 연락처 알어? -_-;;

     

     

     

     * 동욱아..

     

     네가 그리웠는지.. 꿈에 다 나온다..

     

     나 생까지 말구 연락좀 해..

     

     나도.. 한번.. 할게... -_-

     

     

     

     * 강아..

     

     산속에서 도 닦는다구 들었어..

     

     좌식.. 부럽다.. T_T

     

     나도 여행 무쟈게 다니고 싶은데..

     

     이나라가 워낙 험악하잖니..

     

     나같이 연약한 여자가 혼자 돌아다니면..

     

     많은 남자들이 두려워 할거 같아서.. -_-;;

     

     

     

     * 윤태야..

     

     정말로 초등부 캠프갈 때 나 짐꾼으로 써줄꺼야?

     

     고마워.. 흑..

     

     그렇담 여름에 한국 날라가는거 진지하게 생각해 볼게..

     

     근데.. 나 힘쎈거 어케 알았어? -_-;;

     

     

     

     그리고 엄마..

     

     지금 속으로 딱지 안떼었다고 좋아하는거 다 알어..

     

     고맙지?  그러니까 이번달엔 용돈좀 두둑히 보내줘.. -_-

     

     그래야 김모양의 동생 김모군의 여자친구 선물 사보내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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