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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taco] 쪽지 캡슐

2000-05-25 ㅣ No.4533

저는 워낙 천방지축이라 실수를 워낙 잘하기 때문에 제 자신이 너무나도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말투도 워낙 공격적이고 목소리가 커서 가끔 의도하지 않은 말을 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걱정입니다.

 

말투같이 아주 사소한 문제로 저는 일을 망쳐버릴 때가 많습니다.

 

저는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말이에요...

 

아니면 괜시리 큰목소리로 얘기했다가 상대방을 민망하게도 합니다.

 

저는 그냥 기뻐서 그런 거였는데.. 저는 아직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아니면 제가 화가 나서 있으면 저의 그 기운이 뿜어져 나와서

 

사람들이 저를 피하게 만듭니다.

 

실은 위로 받기를 원했는데 말이죠. 정말 저는 바보인가 봅니다.

 

이런 저의 모습 때문에 저와 연관된 누군가가 피해를 볼까봐 걱정도 무지 됩니다.

 

흥분도 잘하고 울기도 잘하는 저를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기도 합니다.

 

저런 단순 무식한 애는 싫어하며 저를 경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그건 제 성격이 이상해 보이기 때문이고

 

가끔은 저의 너무 솔직한 모습에 질리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사실은 저의 그런 행동의 90%가

 

나쁜 의도에서 그러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저의 흥분하는 모습, 엉엉 우는 모습, 짜증내는 모습, 한숨 쉬는 모습

 

게다가 화내는 모습, 그런 면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몇몇 사람들에게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모습 그대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분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저도 그 사람들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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