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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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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3-04 ㅣ No.3415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4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그분께서는 사십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3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 하고 말하였다.
4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6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 "
7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
8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9"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 하고 말하였다.
10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
11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갈릴래아 전도를 시작하시다
12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이사야 에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질,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
17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다
18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21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는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22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과 군중
23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산상 설교
5
1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예수님께서는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참행복
3"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세상의 소금과 빛
13"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에 비추어 ,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예수님과 율법
17"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화해하여라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 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 !" 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 !" 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

극기하여라
27"간음해서는 안 된다. " 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된다
31"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을 있다.
32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

정직하여라
33"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34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35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36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7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

폭력을 포기하여라
38' "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 '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두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

원수를 사랑하여라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 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
47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
48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올바른 자선
6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올바른 기도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7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그러나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

주님의 기도
9"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 "
14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

올바른 단식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19"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흠이 간다.
20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21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

눈은 몸의 등불
22"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밝으면 온몸도 환하고,
23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

하느님이냐, 재물이냐
24"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을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25"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
26하늘의 새들을 눈여겨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
27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
28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지 않겠느냐 ?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
31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 또 '무엇을 마실까?' , '무엇을 차려 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

남을 심판하지 마라
7
1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2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3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4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
5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

거룩한 것을 욕되게 하지 마라
6"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
10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
11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

황금률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15"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16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
17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18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19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20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주님의 뜻을 실천하여라
21 "나에게 '주님, 주님 !'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 하고 말할 것이다.
23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내 말을 실행하여라
24"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

청중의 반응
28예수님께서는 이 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29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8
1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2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
3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다
5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
10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
13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베드로의 병든 장모를 고치시다
14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15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많은 병자를 고치시다
16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18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19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 하고 말하였다.
22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 하고 말씀하셨다.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23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24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 하였다.
26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7그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마귀들과 돼지 떼
28예수님께서 건너편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이르셨을 때, 마귀 들린 사람 둘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29그런데 그들이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 하고 외쳤다.
30마침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31마귀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 하고 청하였다.
32예수님께서 "가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33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로 가서는, 이 모든 일과 마귀 들렸던 이들의 일을 알렸다.
34그러자 온 고을 주민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나왔다. 그들은 그분을 보고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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