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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빗기 8장 1절~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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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13-07-27 ㅣ No.16525



마귀를 물리치다
 1절: 그들은 다 먹고 마시고 나서 잠자리에 들려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젊은이
         를 데리고 가서 그 방으로 들어보냈다.

 2절: 그때에 토비야는 라파엘의 말을 기억하고, 자기가 가지고 다니는 자루에서 물고기
         의 간과 염통을 꺼내어 향의 잿불에 올려놓았다.

 3절: 그러자 물고기 냄세가 얼마나 지독하였던지 마귀는 이집트 끝 지방까지 도망쳐 갔
         다. 그러나 라파엘은 쫓아가서 곧바로 그의 손과 발을 묶어 버렸다.

 4절: 부모가 방에서 나가 문을 닫자 토비야는 침상에서 일어나 사라에게 말하였다. "여
         보, 일어나구려. 우리 주님께 기도하며 우리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십사고 
         간청합시다."

 5절: 사라가 일어나자 그들은 기도하며 자기들에게 구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청하였다. 
         토비야는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
         늘과 당신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영원히 찬미하게 하소서.

 6절: 당신께서는 아담을 만드시고 그의 협력자며 협조자로 아내 하와도 만들어 주셨습
         니다. 그 둘에게서 인류가 나왔습니다. 당신께서는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
         으니 그와 닮은 협력자를 우리가 만들어 주자.' 하셨습니다.

 7절: 이제 저는 욕정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저의 이 친족 누이를 아내로 맞아들입
         니다. 저와 이 여자가 자비를 얻어 함께 해로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8절: 그들은 "아멘, 아멘." 하고 함께 말하였다.

 9절: 그러고 나서 그날 밤 잠을 잤다. 라구엘은 밤중에 일어나 하인들을 불러 함께 나가
         서 무덤을 팠다.

10절: '신랑은 죽고 우리는 또 비웃음 거리와 우셋거리가 되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
          이다.

11절: 무덤을 다 파고 나서 집으로 돌아온 라구엘은 자기 아내를 불러

12절: 이렇게 말하였다. "하녀 하나를 들여보내어 신랑이 살아 있는지 보라고 하구려.
          그가 죽었으면 아무도 모르게 그를 묻어 버립시다."

13절: 그들은 하녀를 들여보내면서 등불을 켜고 방문을 열었다. 하녀가 들어가 보니 둘
          은 함께 깊이 잠들어 있었다.

14절: 하녀는 밖으로 나와서 신랑이 살아 있을뿐더러 잘못된 일이 하나도 없다고 그들
          에게 말하였다.

15절: 그러자 그들은 하늘의 하느님을 찬미하며 말하였다. "하느님, 온갖 순수한 찬미로
          찬미받으소서. 모두 당신을 영원히 찬미하게 하소서.

16절: 저를 기쁘게 해 주셨으니 찬미받으소서. 제가 염려하던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
           다. 당신께서 그 크신 자비로 저희에게 해 주신 것입니다.

17절: 저 두 외자식을 가엾이 여기셨으니 찬미받으소서. 주님, 저들에게 계속 자비와 구
          원을 베푸시고 저들이 기쁨과 자비를 누리며 일생을 마치게 해 주소서."

18절: 그러고 나서 라구엘은 하인들에게 동이 트기 전에 무덤을 메우라고 분부하였다.

혼인 잔치를 벌이다
19절: 라구엘은 아내에게 빵을 많이 장만하라고 이른 다음, 가축 떼가 있는 곳으로 가
           서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네 마리를 끌고 와서는, 그것들을 잡으라고 분부하였다.
           그리하여 잔치 준비가 시작되었다.

20절: 라구엘은 또 토비야를 불러 말하였다. "너는 열나흘 동안 이곳을 뜨지 말고 여기
          에 머무르면서 나와 함께 먹고 마셔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괴로움에 시달려 온
          내 딸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한다.

21절: 내가 가진 것에서 먼저 절반을 받고 네 아버지께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거라. 나
          머지 절반은 나와 네 아내가 죽은 다음에 너희 차지가 될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
          어라. 나는 네 아버지고 아드나는 네 어머니다. 우리는 너와 네 아내 곁에 있을 것
          이다. 지금부터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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