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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6주 화요일-대천사 축일-당쇠 김 찬선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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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남 [minlee1004] 쪽지 캡슐

2009-09-29 ㅣ No.560

 

 

 

 대천사 축일-당쇠 김 찬선 천사?

 

天使는 하늘의 사신이라고 풀어 이해해도 좋을 것입니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며 하느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을 자세히 보면
주님도 천사를 통해 하느님의 사명을 받은 듯이 보입니다.
어떤 사명일까요?
라파엘은 하느님 치유의 사명이고
미카엘은 하느님 보호의 사명이고
가브리엘은 하느님 말씀 전달의 사명입니다.

아무튼 이런 전달자 천사의 존재를 인정함은
하느님과 우리 인간 사이에 중간자의 역할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직접 치유와 보호와 말씀을 내리시기도 하지만
천사와 같은 중간자를 통해서 내리시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가장 완전한 중간자, 중개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모든 것들이
바로 중간자, 중개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도 천사이고 풀잎도 천사입니다.

주교 앞에서 옷을 홀딱 벗어 아버지에게 옷을 돌려준 뒤,
그리고 육신의 아버지와 결별을 하고
하늘의 아버지를 아버지로 섬기겠다고 선언한 뒤
프란치스코는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납니다.
강도가 “너는 누구냐?”고 프란치스코에게 묻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는 위대하신 하느님의 사신이요.”하고 답합니다.
갑작스런 출현과 질문에도 즉시 이렇게 답하는 프란치스코는
자기 신원의식과 사명에 대한 인식이 아주 뚜렷했던 것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어 사람들에게로 가는 존재.
이것이 프란치스코의 신원이고
파견되어 말씀과 치유와 보호의 행위를 통해 주님 사랑을 전하는 것,
이것이 프란치스코의 사명입니다.

우리는 오늘 축일을 지내는 대천사들뿐 아니라
수많은 천사들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전해 받았고
이제는 우리가 천사가 되어 주님 사랑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오늘 천사들의 축일을 지내며 다짐합니다.

천사 당쇠 김 찬선.
좀 어색한가요?
여러분은?

 

   [ 김찬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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