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심심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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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andrea96] 쪽지 캡슐

2002-08-01 ㅣ No.432

휴가 시즌이 되니 사람도 일도 여유인지 뜨거운 태양에 흐느적거리는 모습인지

 

그 모습 자체가 여유로움으로 보이기는 한데 제 자신 역시 뭔가 맥이 풀려있는듯한

 

마음 입니다.

 

우리 게시판은 요즘 몇몇 아줌마부대(?)의 정성으로 그나마 명맥을 하는 모습을 보자니

 

안됐다고 하는 마음과 아울러 눈팅가족의 "눈도라 가는 소리"만이 들리는듯 하여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거야 강요하거나 원망할일만은 아님이 당연하기에

 

저라도 이렇게 횡설수설로서 그 분들의 용기를 북돋아 줘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타

 

말이 되건 말건 한글자 올립니다.

 

누구처럼 핏대를 올리며 내가 보기엔 공감하기에 설득력이 부족한 문제제기의 변으로

 

떠나느니 마느니 하는것이 매우 우스운 헤프닝으로 밖엔 이해가 안되는 바였지만

(흐흐... 나모모모형제! 약오르면 나와서 한 말씀 하시지!

실은 그대의 고상한 개지랄 운운에 충격받아 말없이 한동안 나도 게시판을 떠났었다우.

그리고 또 하나. 음... 그건 별도로 만나 흉금없는 대화가 필요할것 입니다.

꼬드겨 내기 힘들다. 푸우~~~)

 

그중에 하나 이해 할수있는 부분은 여기에 속 드러내며 글 올리는 사람은 뭐냐?

 

는 되물음에 앞으로 나섬으로서 오히려 생기는 상대적 박탈감의 역작용이라는

 

반발심에 그랬으리라는 부분엔 충분히 공감할수 있었습니다.

 

 

"누가 너보고 굳이 글 올리랬어?"

 

이러면 정말 할말 없지요.

 

그렇다면 누가 너보고 성당 나가랬어?라는 말과 진배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계신곳이니 성당을 나가고 여기 주님 계신곳에 또한 게시판이 있으니

 

모른체 하기 어려워 글을 올린다는것 입니다.

 

물론 아무리 주님이 계신곳이라 하지만 취사선택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이곳 게시판을 보기 위해 회원등록을 하고 아이디를 부여받고

 

메일함을 가지신분들은 최소한 여기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는 얘깁니다.

 

무슨 괘변이고 억지냐구요?

 

솔직히 제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것 알고 있습니다.

 

이 억지로서 제 자신의 모자람을 충분히 드러냄을 의식 하지만

 

게시판을 애증으로 보는 제 마음에 오늘 제 컨디션이 별로고 하여 愛보다는 憎쪽에

 

비중을 두고 한 말씀 드립니다.

 

 

사실 오늘 이 말씀을 드리고자 한건 아니었는데 손가는대로 키보드 두드리다 보니

 

논란의 소지가 될수있는 말을 함부로 한것 같습니다.

 

그렇더래도 이런 말씀. 저나 나모모모형제가 아니면 또 누가 하겠나 하는 치기어린

 

마음으로 올리는 글이오니 혹시 보시고 이해가 안가거나 불쾌하시더래도

 

게시판 한쪽 채우는글 정도로 치부하고 말일로 여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워낙 조심스러운 곳이라 참 신경 많이 쓰이네요.)

 

 

 

잠실 롯데 맞은편 공터에 잠못 이루는 열대야의 밤을 밝히는 포장마차에 매일밤

 

사오백명의 주객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답니다.(이 말이 하고 싶어 글문을 열었는데..)

 

거기가 그런줄은 전혀 몰랐는데 오늘 문화일보 석간에 전면에 걸쳐 기사가 났더군요.

 

여름에 비라도 내리면 투명 비닐포장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한 잔 술이 정말 좋다고 합니다.(전국노점상연합회측에서 기자에게 로비한 인상을

풍깁니다마는...)

 

오늘 하늘이 꾸물꾸물 비라도 한차례 쏟아질것 같은 오후입니다.

 

말 나온김에 나모모모형제 꼬드겨서 오늘 저녁에 가볼까 싶기도 한데

 

직원들과 선약은 돼있고...

 

다음에 비오는 날 누구든지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한번 가보기로 하겠습니다.

 

무엇때문에 그래야 되느냐구요?

 

아.. 그건 우리 본당 소공동체 모임의 일상화를 통해 주임신부님의 사목방침에

 

충실하자는 발로랄까... 뭐 그런 의지의 소산입니다.

 

어쨋든 전화를 주십시요.

 

만일 아무도 전화가 안오면 제가 전화를 하지요.

 

누구한테냐구요?

 

그건 비밀입니다.

 

(비오는날이면 귀를 쫑긋 전화기 벨소리에 신경 쓰시는분 많을까?)

 

 

 

오늘 말이 되는 얘기를 한건가?

 

으이구! 주책이 따로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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