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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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오늘 아침 어머니의 잔소리에 기어코 대꾸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나를 향한 것이 아님에도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물론 곧 후회를 했습니다. 저의 말대꾸에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했던 어머니는 또 한번 상처를 입으셨지요. 집을 뒤로 하고 출근을 하면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조금만 참았으면 되었을 것을,,그리 고 한번만 더 어머니 마음을 생각했으면 되었을 것을,,하고 후회하며, 주님이 주고 가신 ’평화’를 생각했습니다.
다른 무엇이 아닌 평화를 주고 가신 주님, 미사 때 마다 이웃에게 건네는 "평화를 빕니 다."라는 말..신앙이 거저 키워지는 것이 아니듯 주님의 평화도 거저 이루어지는 것은 아 닌 것 같습니다. 가끔 피정 때나 연수 때, 또 기도 중에 체험하는 그지없는 평화를 늘 일 상에서도 느끼며 그 안에 머무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 기 위해서는 늘 깨어 주님께로 마음이 향해 있어야 하고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있지 않고 주님을 잊는 곳에 평화는 있을 수가 없겠지요.
오늘 하루 불편하게 시작했지만, 나머지 시간들 주님의 평화 속에 기쁘게 보낼 수 있기 를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평화를 전해줄 수 있는 주님의 도구가 되도 록 노력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