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화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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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2003-08-01 ㅣ No.7130

  8월의 첫날인 오늘 아침에 난데 없이 화재 경보기가 울렸습니다.

  그래서 허겁지겁 돌아다니면서 그 원인을 알아보니 바로 성당 안에서 열심히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던 우리의 ’선풍기’였습니다.

  밤새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지쳐서 선풍기가 이제는 쉬고 싶었는지 ’화재 경보기’를 작동시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밤에 성당 안에서 기도하시다가 집으로 가실 때, 잠깐 만이라도 ’혹시나 성당 안에서 아직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선풍기가 없나?’하는 생각을 가지시고,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당을 짓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의 관심 부족과 떠넘기기 의식으로 인해 성당이 사라지는 것은 너무나도 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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