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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0장 1절- 25장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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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3-02 ㅣ No.330

20 포도주를 마시면 방자해지고

    독주를 마시면 행패를 부린다.

    술에 빠져 곤드라지는 것은 슬기로운 일이 못 된다.

    임금의 노여움은 사자의 부르짖음과 같아

    그를 노엽게 하는 자는 목숨을 잃는다.

    무게있는사람은 분쟁에 끼어 들지 않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싸움에 뛰어 든다.

    봄철에 밭갈이 않는 게으름뱅이는

    가을이 되어 아무리 찾아도 거둘 것이 없다.

    사람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은 천 길 물 속과 같아

    슬기로운 사람이라야 그것을 길어 올린다.

    우의를 지킨다는 사람은 많으나

    정말 믿을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정직하고 착하게 살면

    후손이 복을 받는다.

    임금은 재판석에 안ㄷ아

    나쁜 놈을 한눈에 가려 낸다.

    "나는 마음에 거리낄 것 없다.

    나는 죄가 없이 깨끗하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

    서로 다른 저울추, 서로 다른 됫박을 쓰는 것,

    이것은 모두 야훼께서 역겨워하시는 짓.

    아이들이 장차 좋은 일 할지 나쁜 일 할지는

    지금 하는 행실을 보아 알 수 있다.

    듣는 귀, 보는 눈,

    모두 야훼깨소 만드신 것이다.

    잠을 좋아하지 말아라, 가난해진다.

    자지 않고 일하면 배고픈 줄 모르리라.

    물건 살 때에는 "나쁘다 나쁘다" 하다가도

    돌아 와서는 잘샀다고 흐뭇해 한다.

    황금이 있고 산호가 많은들 무엇하랴.

    쓸모있고 값진 것은 지혜로운 입술이다.

    나그네가 옷을 담보로 잡히거든 잡아 두어라.

    나그네니 딱하더라도 잡아 두어라.

    속임수로 얻어 먹는 빵에 맛을 들이면

    입에 모래가 가득 들어 갈 날이 오고야 만다.

    중의를 모아 세운 계획이라야 이루어진다.

    싸우려거든 먼저 작전을 잘 세워라.

    돌아 가며 입방아찧는 사람은 비밀을 흘리니

    수다스런 사람과는 사귀지 말아라.

    제 부모를 저주하면

    더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진다.

    하루 아침에 모은 재산은

    끝이 좋지 않다.

    손수 앙갚음할 생각 말고

    야훼께서 구원해 주시기를 기다려라.

    야훼께서는 두 가지 저울추를 쓰는 것을 역겨워하신다.

    지울눈을 속이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이 하는 일은 야훼께 달렸으니

    사람이 어찌 스스로 이루랴.

    경솔하게 헌물하가겠다고 하여

    서원해 놓고 뒤에 아까와하면 올가미에 걸린다.

    지혜로운 임금은 나쁜 사람을 갈라 세우고

    탈곡기를 굴려 짓바순다.

    야훼께서는 사람의 영혼을 지켜 보시고

    사람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신다.

    임금은 친절과 신실로 스스로 보위하고

    정의로 그 자리를 다져야 한다.

    젊은이의 자랑은 힘이요

    늙은이의 영광은 백발이다.

    상처나게 맞아야 나쁜 생각이 씻기고

    매를 맞아야 마음 속이 맑아진다.

21 임금의 마음도 야훼의 손에는 흐르는 물줄기 같아

    당신 마음대로 이끄신다.

    사람이 하는일이 제 눈에는 옳게 보여도

    야훼께서는 그 마음을 헤아리신다.

    야훼께서는 옳고 바르게 사는 것을

    제물보다 반기신다.

    눈이 높아 남을 깔보는 악인이

    밭을 일구어 심는 것은 죄밖에 없다.

    부지런하고 계획성이 있으면 넉넉해지고

    성급히 구ㅡㄹ면 가난해진다.

    속임수로 모은 재산은

    교수대의 이슬처럼 사라진다.

    악한 사람은 바르게 살기 싫어하여

    남을 해치려다가 도리어 제가 죽는다.

    죄인의 길은 구부러지고

    깨끗한 사람의 길은 곧다.

    바기지 긁는 아내와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다락 한 구석에서 사는 편이 낫다.

    악한 사람의 마음은 못된 일에 쏠려

    그 이웃에게도 호감을 주지 못한다.

    거만한 자가 벌받으면 어술구산자가 지혜를 얻고

    현자가 가르침을 받으면 지식이 더해진다.

    의로우신 하느님은 악인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악인을 내던져 망하게 하신다.

    가난한 사람의 호소에 귀를 막으면

    제가 울부짖을 때 들어 줄 이 또한 없다.

    은밀히 안기는 선물은 화를 가라앉히고

    몰래 바치는 뇌물은 거센 분노를 사그라뜨린다.

    바르게 사는 것이 착한 사람에게는 기쁨이 되고

    나쁜 일 하는 사람에게는 낭패가 된다.

    슬기로운 길을 버리는 사람은

    수명을 못 채우고 저승 사람이 된다.

    향락을 좋아하면 가난해지고

    술과 기름을 즐기면 잘살지 못한다.

    악인은 착한 사람 구하는 몸값이 되고

    사기꾼은 바른 사람 대신 죽는다.

    바가지 글긍며 괴롭히는 아내와 사는 것보다

    광야에 나가 사는 것이 낫다.

    지혜로운  사람은 집에 값진 보화와 향유를 채우지만

    미련한 사람은 그것을 삼켜 버린다.

    애써 정의와 신의를 좇아 살면

    존경을 받으며 복되게 산다.

    지혜기 있어야 용사들이 지키는 성에 쳐올라 가

    그들이 기대는 요새를 허물 수 있다.

    입술과 혀를 조심해야

    곤경에서 목숨을 건진다.

    잘난 체 우쭐대는 사람을 거만한 자라 한다.

    그런 사람은 남을 깔보며 무례한 짓을 한다.

    게으른 사람은 손하나 까딱 않고

    포부만 키우다가 죽는다.

    그런 사람은 날마다 욕심만 내지만

    착한 사람은 남에게 아낌없이 내어 준다.

    악인이 바치는 제물은 야훼께서 싫어하신다.

    하물며 못된 속셈으로 바치는 것이랴.

    거짓 증언하는 사람은 망하지만

    진실한 증인의 말은 힘이 있다.

    악한 사람은 얼굴에 쇠가죽을 쓰고

    정직한 사람은 제 길을 살핀다.

    누가 감히 야훼 앞에 나서서

    이혜롭고 슬기로운 의견을 펴라?

    전시에 대비해서 병마를 준비하더라도

    승리는 야훼께 달려 있다.

22 명예는 많은 재산보다 소중하고

    존경받는 것은 금은보다 낫다.

    늘 상종하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이들은 모두 야훼께서 지으셨다.

    영리한 사라믄 불길한 일을 보고 피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제 발로 걸어 들어 가 화를 입는다.

    사람이 겸손하여 야훼를 경외하면

    재산과 영예와 건강을 누린다.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 앞길에는 가시덤불에 덫이 놓여 있다.

    제목숨을 지니는 사람은 이를 피해 간다.

    제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마땅히 따를 길을 어려서 가르쳐라.

    가난하면 부자의 지배를 받고,

    빚지면 빚장이의 종이 된다.

    악을 심으면 재난을 거두고

    홧김에 남을 때리면 그 몽치에 제가 맞는다.

    남 보살펴 주는 사람,

    곧 가난한 사람에게 제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거만한 사람을 내 쫓아야

    말써잉 없어지고 다툼과 욕설이 그친다.

    마음이 맑으면 야훼의 사랑을 받고

    말이 브드러우면 임금의 벗이 된다.

    야훼의 눈은 지식있는 사람을 치켜 주시고

    사기꾼의 말을 뒤엎으신다.

    게으른 사람은 "밖에 사자가 왔다.

    나가면 길거리에서 찢겨 죽는다"고 핑계를 댄다.

    탕녀의 입은 깊은 함정이다.

    거기에 빠지는 사람은 야훼의 노여움을 산다.

    아이들 마음에는 어리석음이 뭉쳐 있다.

    채찍을 들어 혼내 주어야 떨어져 나간다.

    어려운 사람을 학대하면 그가 부자가 되고

    부자에게 자꾸 갖다 주면 그가 가난해진다.

 

 

잠언 서른 마디

 

    너는 귀를 기울여 현자들의 말을 듣고

    그들의 지식에 마음을 쏟아라.

    이것을 마음 깊이 새기고

    고스란히 입술에 올리면 네가 즐거우리라.

    야훼만 믿고 살도록

    나 이제 너에게 인생길을 가르쳐 주리라.

    나는 너에게 서른 가지 잠언을 써 주지 않았느냐?

    거기에 권고와 지식이 담겨 있다.

    나에게 참되게 사는 길을 가르쳐,

    참되게 사는 길이 어떤 것인디 누가 물을 때에

    바른 대답을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힘 없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을 털지 말며

    법정에서 어려운 사람을 짓누르지 말아라.

    야훼께서 그드르이 송사를 떠맡으시고

    어려운 사람 등치는 자를 목조르신다.

    성급한 사람과 벗하지 말고

    성 잘 내는 사람과 가까히 지내지 말아라.

    그들과 어울리다가는

    올가미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남의 보증을 서거나

    담보를 서지 말아라.

    네가 갚을 힘이 없으면

    네 누운 자리마저 빼앗기리라.

    선조들이 옛날에 세운

    밭 경계선 말뚝을 옮기지 말아라.

    제 일에 능숙한 사람은

    임금을 섬긴다.

    어찌 여느 사람을 섬기랴.

23 임금과 한 식탁에 앉게 되거든

    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라.

    식욕이 마구 동하거든

    입에 망을 씌워라.

    임금이 즐기는 맛난 음식은 바라지도 말아라.

    그것을 먹으면 화를 입는다.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그런 생각마저 버려라.

    재물은, 한눈파는 동안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날아 가는

    독수리처럼 사라지고 만다.

    인색한 사람과 한 식탁에 앉지도 말고

    그가 즐기는 맛난 음식은 바라지도 말아라.

    그것은 네 목에 가시처럼 걸린다.

    입으로는 "먹고 마시게"하면서도

    속으로는 그게 아니다.

    네가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소용이 없고

    마침내 먹은 음식마저 게워 놓게 된다.

    어리석은 사람에겐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아무리 지혜로운 말을 해도 업신여기리라.

    옛날에 세운 밭 경계선 말뚝을 옮기지 말고

    고아드릐 밭을 침범하지 말아라.

    그들 편이 되어 너를 걸어 소송할

    힘 있는 후견인이 있다.

    훈계를 명심하고

    지식을 전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아이에게 매 대기를 꺼리지 말아라.

    매질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아이에게 매를 대는 것이

    글 죽을 자리에서 건지는 일이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이 슬기로우면

    내 마음이 즐겁고

    네가 옳은 말을 하면

    내 속이 시원하다.

    남이 못된 일 하는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날마다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겨라.

    그래야 바라던 일이 허사가 안 되고

    앞길이 열린다.

    내 아들아, 잘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이끌어라.

    술독에 빠진 사람과

    고기를 탐내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말아라.

    고기와 술에 빠지면 거지가 되고

    술에 곯아 떨어지면 누더기를 걸치게 된다.

    너를 낳은 아비의 말을 듣고

    늙은 어미를 업신여기지 말아라.

    진실은 팔아 넘기지 말고 사들여라.

    교훈과 슬기와 현명도 그리하여라.

    아들이 옳게 살면 아비는 참으로 즐겁다.

    제가 낳은 앋ㄹ이 지혜로운데 어찌 기쁘지 않으랴!

    그러니 네 아비를 기쁘게 해 다오.

    너를 낳은 어미를 즐겁게 해 다오.

    내 아들아, 내 말을 명심하고

    내가 일러 준 길을 기꺼이 따라라.

    창녀는 깊은 구렁이요,

    남의 계집은 좁은 우물이다.

    강도처럼 남자를 노리다가

    하나하나 녹여낸다.

    재난을 맞을 사람이 누구냐?

    근심하게 될 사람이 누구냐?

    다투게 될 사람이 누구냐?

    속상해 할 사람이 누구냐?

    애매하게 상처입을 사람이 누구냐?

    눈이 충혈된 사람이 누구냐?

    술자리를 뜰 줄 모르고

    혼합주만  찾아 다니는 사람이 누구냐?

    잔에 따른 술 빛깔이

    아무리 빨갛고 고와도

    거들떠 보지 말아라.

    결국은 뱀처럼 물고

    살무사처럼 쏠 것이다.

    눈에는 이상한  것이 보이고

    입에는 허튼 소리를 담게 된다.

    바다 한가운데 누운 것 같고

    돛대 꼭대기에 누운 것 같아,

    "아무리 때려 보아라, 아프지도 않다.

    아무리 맞아도 아무렇지 않구나.

    술이 깨면 또 마셔야지" 하고 말한다.

24 악한 자들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그들과 어울릴 생각도 말아라.

    그들은 남 못살게 할 궁리나

    남 해칠 말밖에 ㅁ른다.

    지혜가 있어야 집이 일어서고

    슬기가있어야 집이 튼튼하다.

    지식이 있어야 온갖 귀하고 아름다운 보화가

    방마다 가득 찬다.

    지혜로운 사람은 뚝심 센 사람보다 세고

    지식있는사람은 장사보다 강하다.

    작전이 서야 싸울 수 있고,

    좋은 참모가 많아야 이길 수 있다.

    어리석은 자는 입을 다무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사람 오인 데서 입을 열지 말아라.

    남 해찰 궁리만 하는 자를

    사람들은 모략가라 부른다.

    어리서근 자의계획은 못된 일뿐이다.

    거만한 자는 사람들의 미움을 산다.

    어려운 일을 당해서 힘을 내지 않으면

    나는 힘을 잃고 만다.

    죽을 자리로 끌려 가는 사람을 건져 내고,

    죽음에 말려 드는 사람을 구하여라.

    그런 사람을 모른다고 하지 말아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시는 이가 어찌 모르시랴?

    네 목숨을 지켜 보시는 이가 모르시랴?

    그는 행실대로 사람에게 갚으신다.

    내 아들아, 꿀은 좋은 것이니 먹어 두어라.

    송이꿀은 입에 다니 먹어 두어라.

    지혜도 네 영혼에는 그와 같은 줄 알아라.

    지혜를 얻으면 앞날이 열리고

    희망이 끊기지 아니하리라.

    착한 사람의 보금자리를 노리지 말고

    그가 사는 집을 망쳐 놓지 말아라.

    나쁜 사람은 재난을 만나 망하지만

    착한 사람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

    원수가 넘어졌다고 좋아하지 말고

    그가 망했다고 기뻐하지 말아라.

    야훼께서 그것을 못마땅하게 보시고

    네 원수에게서 노여움을 돌이키신다.

    악인을 부러워하지 말고

    못된 사람을 시기하지 말아라.

    악란 사람은 앞날이 없고

    나쁜 사람의 등불은 꺼진다.

    내 아들아, 야훼와 임금을 두려워하며

    그들을 거역하지 말아라.

    멸망이 갑자기 들이닥쳐

    아무도 모르게 망하고 말리라.

 

 

또 다른 잠언들

 

   이것도 현자의 말씀이다.

 

    재판할 때 공정하지 못한 것은 옳지 않다.

    죄인을 죄없다 하는 사람은

    백성들이 저주를 받고

    뭇 민족의 비난을 받는다.

    죄를 바로 가려 내는 사람은

    칭찬도 듣고 복도 받으리라.

    바른 말 해 주는 것이 참된 우정이다.

    바깥 일을 손보고

    밭일을 마련해 놓고

    그 다음에 가정을 이룩하여라.

    근거없이 이웃에게히로운 증언을 하지 말고

    입술에 거짓말을 올리지 말아라.

    "그가 나에게 한 만큼 나도 갚으리라" 하지 말아라.

    내가 지나가다가 게으름뱅이의 밭과

    생각없는 사람의 포도원을 보니,

    가시덤불이 우거지고

    엉겅퀴가 덮이고

    돌담이 무너져 있었다.

    그것을 보며 나는 깊이 생각하였다.

    그것을 교훈을 받았다.

    "조금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일손을 쉬어야지" 하였더니

    가난이 부랑배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거지처럼 달려들었다.

 

 

히즈키야 사람을 시켜 베낀 금언들

 

25 이것도 솔로몬의 금언인데 유다 왕 히즈키야가 사람들을 시켜 베낀 것이다.

 

    일을 숨기는 것이 하느님의 영광이요,

    일을 파헤치는 것이 임금의 영광이다.

    하늘이 높고 땅이 깊은 것처럼

    임금들의 생각도 헤아리기 어렵다.

    은에서 찌꺼기를 거두어 내어야

    은장색의 손에서 그릇이 되어 나온다.

    나쁜 사람을 임금 앞에서 물리쳐라.

    그래야 정의 위에 왕좌가 튼튼히 선다.

    임금 앞엣 잘난 체하지 말고

    높은 사람 자리에 끼어 들지 말아라.

    높은 사람 앞에서 "내려 가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

    "이리 올라 오십시오"하는  말 듣는 편이 낫다.

    네가 눈으로 보았다 해서

    성급히 법정에 나서서 말하지 말아라.

    훗날 네 이웃이 너를 몰아세울 때 어찌 하려느냐?

    이웃과 다툴 일이 있으면 그와 다툴 일이지

    남의 비밀을 들추어 내지는 말아라.

    그 사람이 그 말을 듣고 대들면

    네 명예는 땅에 떨어지리라.

    경우에 닿는 말은

    은쟁반에 담긴 황금사과다.

    들을 줄 아는 귀에 일러 주는 지혜로운 꾸지람은

    금귀고리요, 슨금목걸이다.

    믿음직란 심브름꾼은 그를 보내는 주인에게

    무더운 추수철의 시원한 눈과 같아서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해 준다.

    선물한다고 거짓말로 떠벌이는 자는

    비를 머금지 않은 그름과 바람이다.

    끈기있게 설득하면 나랏님도 말을 듣는다.

    부드러운 혀는 뼈도 꺾는다.

    꿀을 봐도  적당히 먹어라.

    너무 많이 먹으면 토하리라.

    이웃이라고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지 말아라.

    지겨워서 너를 미워하리라.

    아웃에게 해가 될 거짓 증언을 하는 사람은

    사람 잡는 몽치요, 칼이요, 날카로운 화살촉이다.

    어려울 때 신용없는 사람 믿는 것은

    썩은 이빨이나 절름거리는 다리를 믿는 격이다.

    상심한 사람 앞에서 노래부르는 것은

    추위에 옷을 벗기고,

    아픈 상처에 초를 끼얹는 격이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물을 주어라.

    그것은 그의 얼굴에 모닥불을 피워 주는 셈이니,

    야훼께서 너에게 갚아 주시리라.

    복풍이 비를 몰아 오듯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 얼굴에 분을 일으킨다.

    바가지 긁는 아내와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다락 한 구석에서 사는 편이 낫다.

    먼데서 온 희소식은

    타는 목에 냉수와 같다.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 앞에서 쩔쩔매는 것은

    샘물이 흐려지고 우물물이 썩는 격이다.

    꿀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영광이 좋아도 칭찬하는 말은 삼가 듣는 것이 좋다.

    제성질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성벽이 뚫린 도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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