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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7장 1절- 28장 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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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3-13 ㅣ No.344

27 그날, 야훼께서는 날소고 모진 큰 칼을 빼어 들어

    도망가는 레비아단, 꿈틀거리는 레비아단을 쫓아 가

    그 바다 괴물을 찔러 죽이시리라.

 

 

야훼의 포도밭을 노래함

 

   그 날에 사람들이 부를 노래.

    "소담스런 포도밭 노래를 불라라.

    나 야훼는 포도밭지기다.

    쉬지 않고 물을 주며

    잎이 마를세라 밤낮으로 보살핀다.

    나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아니하고

    가시덤불, 엉겅퀴가 자란다 해도

    싸움 싸우듯이 모조리 살라 버리리라.

    차라리 나의 힘을 빌어라.

    거역하지 말고 나와 화목하여라."

 

 

야곱은 용서받고 적국은 벌을 받는다

 

    야곱이 뿌리박는 날,

    이스라엘이 꽃피어 열매를 맺는 날,

    그 열매가 온 따에 가득차리라.

    야곱을 치던 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이스라엘을 살육하던 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이스라엘을 죽이시겠는가?

    그들을 벌하시기 위하여 모조리 쓸어 추방하시고

    열풍을 부시어 그들을 쫓아 내셨다.

    야곱의 죄는 이렇게 용서받았다.

    그리하여 야곱은,

    제단의 돌을 모두 횟돌처럼 부수어 가루로 만들고

    목상과 분향단을 쓰러뜨린다.

    요새화딘 적의 도시는 쓸쓸한 무인지경,

    황무지처럼 버려진 땅,

    송아지들이  풀을 뜯고 딩굴며 나뭇잎을 모조리 뜯는다.

    나뭇가지는  말라 꺾여, 여인들의 땔나무나 되리니

    이 백성이 우둔하여

    그들을 지으신 이조차 가엾게 여기지 아니하시고

    손수 빚어 만드신 이가 가끼지 않으시는 까닭이다.

 

 

이스라엘 광복의 날

 

    그 날, 야훼께서 마당질하시리라.

    유푸라테스강 줄기에서 에집트로 건너 가는 개울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후손들아,

    하느님께서 너희를 일일이 모아 들이시리라.

    그 날이 오면, 큰 나팔소리 요란하리니

    아시리아 땅에 뿔뿔이 흩어졌던 이들도 돌아 와

    예루살렘 거룩한 산에서 야훼께 예배를 드리리라.

 

 

사라마리아에 내리는 경고

 

28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에브라임의 주정꾼드ㅡㄹ이 쓰고 뽐내는 꽃관, 사마리아야!

    술브대의 머리에 얹힌 화려한 꽃, 사마리아야,

    네가 정녕 시들리라.

    보아라, 주께서 보내신 힘있고 강한 이가 온다.

    우박 섞인 돌풍처럼, 휩쓰는 풍랑처럼,

    마구 내려 퍼부어 바다를 이루는 폭우처럼 온다.

    그가 와서 너를 잡아 땅에 처박으리라.

    에브라임의 주정꾼들이 쓰고 뽐내는 꽃관아!

    네가 마구 짓밟히리라.

    기름진 골짜기를 굽어 보는 언덕에

    곱고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들아!

    네가 정녕  시들리라.

    이른 여름에 익는 돌무화과 같아

    눈에 뜨리기가 무섭게 따 먹히리라.

 

    그 날, 살아 남은 백성엑는

    만군의 야훼께서 고운 꽃관, 화려한 왕관이 되시리라.

    재판석에 앉은  자에게는 공정한 마음을 주시고

    성분에서 싸우는 용사에게는 적을 물리칠 용기를 주시리라.

 

 

그릇된 종교 지도자들에게 내리는 경고

 

    수에 취해 비틀거리고 독주에 취해 헤매는 이자들은 누군가?

    독주에 취해 비틀거리는 이자들은

    바로 사제와 예언자들이 아닌가?

    아주 숙독에 빠져 버렸구나.

    저렇듯이 독주에 취하여 헤매다니!

    비틀거리며 계시를 본다 하고

    뒤뚱거리며 재판을 하다니!

    술상마다 구역질나게 토해 놓고 떠드는구나.

    "저자가 하느님을 안다고 누구를 가르칠 셈인가?

    되지 못하게 계시를 받았다고 누구를 까우쳐 줄 셈인가?

    겨우 젖뗀 아기에게나,

    금방 젖꼭지 놓은 아기에게나 해 보시라지!

    저자가 하는 소리를 좀 들어 보세.

    ’사울라사우, 사울라사우!

    카울라카우, 카울라카우!

    즈에르삼, 즈에르삼!’"

    과연, 이제 하느님께서는 더듬거리는 말씨와 다른 나라 말로

    이 백성에게게 말씀하셔야겠구나.

    "쉴 때가 되었다.

    고단한 자는 안식을 얻어라.

    이제는 안심하여라."

    일찌기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야훼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사울라사우, 사울라사우!

    카울라카우, 카울라카우!

    즈에르삼, 즈에르삼!"

    이런 말을 들으며 걸어 가다가 뒤로 자빠지거라.

    뒤통수가 깨지고 그물에 걸려 잡히거라.

 

 

그릇된 정치 지도자들에게 내리는 경고

 

    야훼의 말씀을 들어라.

    빈정대기나 좋아하는 자들아!

    이 백성을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는 자들아!

    너희가 자신만만하게 말하는구나.

    "우리는 죽음과 계약을 맺었다.

    저승과 협정을 체결하였다.

    부서뜨리는 채찍이 지나가도 우리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거짓말이 우리의 대피소요, 속임수가 우리의 은신처다."

    그러므로 주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시온에 주춧돌을 놓는다.

    값진 돌을 모퉁이에 놓아 기초를 튼튼히 잡으리니

    이 돌을 의지하는 자는 마음 든든하리라.

    법이 나의 척도요, 정의가 나의 저울이다.

    거짓말로 꾸민 너희 디피소는 우박에 맞아 부서지고

    그 은신처는 물에 휩쓸려 간다.

    죽음과 맺은 너희의 계약은 깨지고

    저승과 체결한 협정은 쵸력을 잃는다.

    부서뜨리는 채찍이 지나가는 날,

    너희는 산산이 부서진다.

    지나갈 적마다 너희를 부서뜨리는 채찍이

    아침마다 지나간다.

    밤낮으로 지나간다.

    이렇게 무섭게 얻어 맞기나 해야

    그 속뜻을 깨달으느냐?

    침대는 짧아서 긹게 눕지 못하고,

    이불은 좁아서 몸을 덮지 못한다."

    과연, 야훼께서는 브라심산에서처럼 일어나신다.

    기브온 골짜기에서처럼 떨치고 일어나신다.

    너무나 너무나 기이한 당시의 일을 이루시려고 오신다.

    너무나 너무나 신비로운 당신의 사업을 이루시려고 오신다.

    그러나 이제 빈정대기를 그만두어라.

    포승에 꽁꽁 묶이지 않으려거든 그만 빈정대어라.

    온 세상을 멸하기로 결정하셨다는  말씀을 나는 들었다.

    주, 만군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을 나는 들었다.

 

 

농부에게 배워라

 

    귀를기우려 내 소리를 들어라.

    정신차려 내 말을 들어라.

    농부가 날마다 밭만 갈겠느냐?

    땅을 뒤집고 서레질만 하겠느냐?

    땅을 고르고 나서 검정풀씨나 회향초씨를 뿌리지 않겠느냐?

    밀과 보리를 심지 않겠느냐?

    밭 가장자리에는 쌀보리를 심지 않겠느냐?

    하느님께서 농부에게 갈쳐 주신 것이다.

    검정풀씨를 타작기로 떨더냐?

    탈곡기를 굴려 회향초를 떨더나?

    검정풀씨는 막대기로 두들겨 떤다.

    화향초는 도리깨로 두드려 떤다.

    어찌 말알이 바서지도록 두드리겠느냐?

    아니다, 무작정 두드리지는 않는다.

    바서지기까지 탈곡기를 굴리지는 않는다.

    이 생각도 만군의 야훼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

    놀라운 계획을 멋지게 이루시는 야훼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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