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RE)철없는 녀석의 이야기

인쇄

임문정 [TERESA99] 쪽지 캡슐

2000-07-25 ㅣ No.2117

지금은 힘이 들어도 후에 지금이 그리워질 때가 있을거란 이야기를 해 주고 싶습니다.

 

그 나중엔 아마 지금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 후회스럽기까지 할 지도 모릅니다.

 

나는 스스로를 철없는 녀석이라고 말하는 그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습니다.

 

지금 스스로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여기지만 그건 자신의 생각의 틀에 갇혀 있는

 

스스로의 생각일 뿐이라고.....  

 

그 철없는 녀석이 지금 우리 신사동 교사회에는 정말로 필요한 녀석이라고....

 

한 사람만을 지켜주기 위해 지금 우리 곁을 떠나간다면...

 

그 녀석이 떠나간 우리도 그리고 우리를 떠나간 그 녀석도 같이 똑같은 크기로 힘겨워 할

 

거라는 걸 그 녀석이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교사라는 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잖아. 나 혼자가 아니라 다른 교사들과 또 학생들이

 

있기에 교사가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처음에 방황하다 교사회에 들어오게 된거....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교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거 아닐까?

 

처음 그대로의 마음으로 끝까지 간다는 건 아주 힘든 거란 거 나도 잘 알지만..... 조금만

 

힘냈으면 좋겠어. 너를 사랑하는 우리와 함께 한다면 이겨 낼 수 있지 않을까?

 

 

 

   -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천국에서 별처럼 같이 빛나기를 소망하는 누나가



4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