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savi] 주섬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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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savinna] 쪽지 캡슐

2000-07-31 ㅣ No.2142

주섬주섬 짐을 쌌다.

내일 후발대로 도보성지순례간다.

서울은 비는 커녕 오히려 날씨가 맑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옷을 많이 챙겼다. 난 비록 일박이일이지만, 다른 교사들의 옷이 축축할까봐...

 

내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싶지만, 분명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고 가는 것이다. 하다 못해 방청소나 짐정리를 할 수는 있을꺼니까. 그런 것들이 피곤한 정교사들의 마음을 기쁘게할 수 있을꺼란 생각을 하면서.

 

분명히 내가 경험하였던 캠프와는 다르지만, 그 때를 생각해보면서 내가 할 일들을 찾아본다.

오늘도 성당을 갔었는데 아무도 없었다. 썰렁하지만, 계획대로 걷고 있을 학생들과 교사들을 생각하면서 성모상을 보았다. 푸근하다.

 

                                           ~.* savi,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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