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펀글]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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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nextqueen] 쪽지 캡슐

2000-06-10 ㅣ No.873

재밌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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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애수> (경상도 사투리 버젼)

 

태우:내사 마 아직도 니를 몬이자뿌긋다.

(난 아직도 그대를 잊지 못해)

 

오늘도 또라이같이 니 있나 없나 함 길거리 디비 본다

(오늘도 그댈 찾아 이 거리를 헤매)

 

낸 아직도 니밖에 없다 안카나 딴 사람은 눈에 안찬다 카이!

(난 아직까지 그대만을 원해. 다른 사랑을 하지 못해)

 

계상 : 여기저기 온 세상 천지에 니 있을꺼 같은 거기

(세상 모든 곳 그대가 있을 만한 곳)

 

쌔빠지게 디비봐도 니는 홀랑 사라졌다.

(모두 뒤져봐도 그대를 찾지 못 했어)

 

니 어디 쳐박혀 있노? 왜 토낀기고!

(그대는 어딨는거야 왜 날날 떠나간 거야)

 

귓구녕이 썩었나 아니모 내 이러는거 모르는기가?

(내말 안 들리는 거야. 내가 널 찾는걸모르거야)

 

그기가? 아님 니 내한테 죄지은 거 있나? :

(그런거야. 아니면 나를 만나면 안될 이유라도 있는거 야그러면)

 

데니 : 알았다, 하모 내가 니 귀청 터지도록 소리 안지를꾸마

(좋아내가널이렇게목놓아부르지 않게)

 

어딨는지 그 꼬라지나 함 보자

(한번만이라도 잠깐만이라도 내앞에 나타나줘)

 

디비지 자다가도 내보고 경끼한다! 내 살살 미치간다

(꿈속에서라도 나를 봐 조금씩 무너지는 내 모습을 봐)

 

니 찾아 싸돌아 댕기다가 내 고마 딱 죽는데이

(널 찾아 헤매이는 난 지금 힘들어)

 

니 없으니끼니 먼가 허전하이 글타! 꼭 일보고 안닦은거 맹키로

(니가 보고싶어 니가 날 떠난 그 직후부터)

 

준:우린 행복했다. 진짜다. 함 믿어바라 우리가젤 잘 났다!

(우린 행복했어. 정말 행복했어. 세상 누구보다 예쁜 사랑을 했어.)

 

내 니를 첨 봤을 때 마 진눈깨비 내리드라.

(처음 만난 그 순간 하늘에서 예쁜눈을뿌려줬어)

 

꼭 둘이서 영화찍는 거 맹키로 윽시 이쁜 니캉내캉

(마치 한 장면의 영화처럼너무아름다운너와내가)

 

눈이 맞아삣다. 꼭 풍들린 거 맹키로 몸이 안움직이드라.

(눈이 맞았었지. 움직일 수 없었지)

 

우리는 그래 애인이 됐다 안카나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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