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사람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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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진 [twkedae] 쪽지 캡슐

1999-12-16 ㅣ No.407

사람은 선물입니다

 

 

사람은 선물입니다.                                                 

 

사람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잘 포장해 보내주신 선물입니다.

 

어떤 것은 대단히 아릅답게 포장되어 있어 그들은 볼적마다 매력적이랍니다.

 

어떤 것은 보통 종이로 포장되어 오고,

 

어떤 것은 우편배달 중 잘못 취급되어 이리저리 굴리곤 합니다.

 

어떤 것은 특별배달로 올 때도 있답니다.

 

어떤 사람은 대단히 허술하게, 때로는 대단히 단단하게 쌓여져 오는 선물입니다.

 

 

 

그러나 포장이 선물은 아닙니다.

 

때때로 포장이 선물인 듯 대하면서 애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웃습니다.

 

때로는 풀기가 쉬운 선물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푸는데 다른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도 있습니다.

 

선물이 무서워서 일까요? 선물이 상할까 해서요?

 

아마도 어떤 때는 열기도 전에 내 버려지지요.

 

이 선물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나도 선물입니다.

 

무엇보다도 나자신에게 주는 선물, 하는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내 자신.

 

이 선물 포장속을 들여다 본 일이 있습니까? 누가 두려워서요?

 

내 자신을 한번도 선물로 받은게 아니라고 생각해서입니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른 것이 들어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까?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은 아름다운 것 외에 무엇입니까?

 

 

 

나는 나를 사랑하는 이들의 선물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이들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내가 다른 이들에게 주는 선물이 되기를 자신은 허락하는지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한 사람.

 

사람들이 포장으로 만족해 합니까? 선물을 풀지도 않고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선물교환입니다.

 

그러나 주는이 없는 선물은 선물이 아닙니다.

 

주는이와 관계를 끊는 것은 그냥 물건입니다.

 

우정은 나와 나를 사람으로 보는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서로서로에게 주는 선물, 형제들, 친구는

 

나에게만 주는 선물일 뿐 아니라 나를 통해서 다른이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내 친구를 내가 소유만 한다면 나는 그를 잃어버립니다.

 

그를 남에게 준다면 나는 친구를 갖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선물입니다. 받는 선물과 주는 선물,

 

그리스도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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