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성당 게시판

12월19일 수요일] 복음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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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자 [bhj45] 쪽지 캡슐

2001-12-19 ㅣ No.619

                                               

                 

                                                      대림 제 3주간

                   말씀의  초대                              

                 

                 

                천사 가브리엘이 즈가리야에게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아기를 낳을 것이라고 알린다. 이 이야기를 마리아의 구세주 잉태 소식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요한의 탄생 예고는 갈랠래아의 한 동네가 아닌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있었다.또 마리아의 겸손한 믿음과는

                달리 즈가리야는 불신의 태도를 보인다.

                천사가 즈가리야에게 예고한 아들은 동정녀가 아닌, 결혼하여 그 때까지 아기를 낳지 못하던 여인에게서 태어난다. 요한은 태중에서부터 성령을 가득히 받긴 하였지만 성령으로 잉태된 것은 아니었다. 그 아기는 메시아가 아니라 메시아의 선구자이다.

                 

                 

                         루가 복음 1,5-25                                       

                 -  세례자 요한 출생의 예고  -

                 

             

                헤로데가 유다의 왕이었을 때에 아비야조에 속하는 사제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즈가리야였고 그의 아내는 사제 아론의 후예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이 부부는 다 같이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어김없이 지키며 하느님앞에서 의롭게 살았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은 원래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인데다가 이제는 내외가 다 나이가 많았다.

                 

                어느 날 즈가리야는 자기 조의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분을 이행하게 되었다. 사제들의 관례에 따라 주님의 성소에 들어 가 분향할 사람을 제비 뽑아 정하였는데 즈가리야가 뽑혀 그 일을 맡게 되었다. 안에서 즈가리야가 분향하고 있는 동안 밖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 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가리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서 있었다.이것을 본 즈가리야는 몹시 당황하여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 때에 천사가 이렇게 말 하였다.

                 

                "두려워 하지 말라. 즈가리야, 하느님께서 네 간구를 들어 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터이니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사람이 또한 그의 탄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는 주님 보시기에 훌륭한 인물이 되겠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나 그 밖의 어떤 술도 마시지 않겠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을 가득히 받을 것이며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의 주 하느님의 품으로 다시 데려 올 것이다.

                 

                그가 바로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먼저 올 사람이다. 그는 아비와 자식을 화해시키고 거역하는 자들에게 올바른 생각을 하게 하여 주님을 맞아들일 만한 백성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즈가리야갸 "저는 늙은이입니다.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무엇을 보고 그런 일을 믿으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뫼시는 시종 가브리엘이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분부를 받들고 너에게 와 일러 주었는데 때가 오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즈가리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가 성소 안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으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드디어 그가 밖으로 나왔으나 말을 못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즈가리야가 성소에서 무슨 신비로운 것을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벙어리가 된 즈가리야는 말을 못하고 손짓으로 시늉만 할 뿐이었다.

                즈가리야는 사제 당번의 기간이 끝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아기를 가지게 되어 다섯 달  동안 들어 앉아 있으면서 "마침내 주님께서 나를 이렇게 도와 주셔서 나도 이제는 사람들 앞에 부끄럽지 않게 되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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