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먼 길 찾아 온 자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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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봉사를 한답시고 병원엘
가면 "못 난 놈들은 얼굴만 봐도 만갑다는 신경림 시인의
시처럼 아픈 환자 잠시 제처놓고 봉사자들 끼리 반갑고
재미있습니다.
여러 성당에서 오기에 다른 본당 소식도 종종 듣고요..
언젠가 서로 자기 본당이 잘 났다고 자랑하는 통에
저라고 빠질수가 있었겠어요.
" 알런지 몰러~~ 우리 본당 주임 신부님이 인물 훤하게
잘 생기시고 (물론 자매들이 한번도 강 신부님을 못
보았으리라는 생각으로) 거기다 말씀, 강론 잘하시고.
이벤트 잘 하시고 이번에도 무슨 행사 행사..했지롱~~"
본당 자랑과 신부님 자랑에 침 튀겨가며 열변을 토했더니
어디서 나타 나셨는지 원목 신부님이 "요세피나씨?
용산이요? 아 ~ 그 신부님 정말 좋은 분이시지요..."
하는게 아니시겠어요.
전에 덕소 부근에서 함께 사목활동을 하셨다면서..
원목 신부님 왈!!!!
"가톨릭이 넓은 것 같아도 바닥이 좁아요~~~"
김영숙 자매님이 다녔던 본당에 베드로 신부님이 우리
신부님으로 오신다니...
우리 모두 잘은 못해드리지만 전에 계셨던 신부님께 하는
것 똑 같이 할 것이라우..
용산 사람들이 모두 산에서 살아서 인지 촐랑거리진
않아도 묵직은 해서 변함은 없을것이라우..
또 주임 신부님께서 먼저 이번 보좌 신부님을 보시곤
"내가 인복이 많은 걸 느꼈다" 는 단 한마디에 우린
안 봐도 천리를 내다보며 새 신부님을 환영하니 먼 길
찾아 온 자매여.....
걱정을 하지 말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