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먼 길 찾아 온 자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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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12-03 ㅣ No.4163

 봉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봉사를 한답시고 병원엘

 

 가면 "못 난 놈들은 얼굴만 봐도 만갑다는 신경림 시인의

 

 시처럼 아픈 환자 잠시 제처놓고 봉사자들 끼리 반갑고

 

 재미있습니다.

 

 여러 성당에서 오기에 다른 본당 소식도 종종 듣고요..

 

 언젠가 서로 자기 본당이 잘 났다고 자랑하는 통에

 

 저라고 빠질수가 있었겠어요.

 

 " 알런지 몰러~~ 우리 본당 주임 신부님이 인물 훤하게

 

 잘 생기시고  (물론 자매들이 한번도 강 신부님을 못

 

보았으리라는 생각으로) 거기다 말씀, 강론 잘하시고.

 

 이벤트 잘 하시고 이번에도 무슨 행사 행사..했지롱~~"

 

 본당 자랑과 신부님 자랑에 침 튀겨가며 열변을 토했더니

 

 어디서 나타 나셨는지 원목 신부님이 "요세피나씨?

 

 용산이요? 아 ~ 그 신부님 정말 좋은 분이시지요..."

 

 하는게 아니시겠어요.

 

 전에 덕소 부근에서 함께 사목활동을 하셨다면서..

 

 원목 신부님 왈!!!!

 

 "가톨릭이 넓은 것 같아도 바닥이 좁아요~~~"

 

 김영숙 자매님이 다녔던 본당에 베드로 신부님이 우리

 

 신부님으로 오신다니...

 

 우리 모두 잘은 못해드리지만 전에 계셨던 신부님께 하는

 

 것 똑 같이 할 것이라우..

 

 용산 사람들이 모두 산에서 살아서 인지 촐랑거리진

 

 않아도 묵직은 해서 변함은 없을것이라우..

 

 또 주임 신부님께서 먼저 이번 보좌 신부님을 보시곤

 

"내가 인복이 많은 걸 느꼈다" 는 단 한마디에 우린

 

 안 봐도 천리를 내다보며 새 신부님을 환영하니 먼 길

 

 찾아 온 자매여.....

 

 걱정을 하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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