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지막 악수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눈물만 남겨 놓으시고 훌쩍 떠나가시다니요?
미운 정 고운 정 그 5년 동안에 제게는 그래도 들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제게는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신부님은 더 이상 "눈물의 시간"을 갖고 싶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쉬워하는 신자들을 뒤로 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으시고 가셨겠지요.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그리고, 어디에 가 계시든 우리 "용산" 많이많이 사랑하세요. 기도 속에서도 우리 신자들을 기억해 주세요. 저희도 신부님을 위해 기도하렵니다.
오늘, 신부님의 그 눈물을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 배 우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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