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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信經) 이라는 가톨릭 교회의 고유한 한자 용어의 출처와 기원 1854_ 124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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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6 ㅣ No.1865

 

게시자 주: (1) 본글의 인터넷 주소,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865.htm 에 접속하면, 본글 중에서 제시되고 있는 출처 문헌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인터넷 주소, http://ch.catholic.or.kr/pundang/4/q&a.htm 에 접속하면, 본글의 제목이 포함된, "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제공의 모든 게시글들의 제목들의 목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i) 2006년 12월 16일에 개시(開始)하여 제공 중인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날마다 영어 매일미사 중의 독서들 듣고 보기, 그리고 (ii) 신뢰할 수 있는 가톨릭 라틴어/프랑스어/영어 문서들 등은, 다음의 주소들에 접속하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  (PC용, 날마다 자동으로 듣고 봄) [주: 즐겨찾기에 추가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m (스마트폰용) [주: 네이버 혹은 구글 검색창 위에 있는 인터넷 주소창에 이 주소 입력 후 꼭 북마크 하십시오]   

 

(2) 그리고 이 글은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854.htm <----- 필독 권고

 

질문 1: 한문본 및 우리말본  "종도신경(즉, 사도신경, Apostles' Creed)",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Nicaea-Constantinople Creed)"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信經(신경)"이라는 한자 용어의 출처와 기원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1. 들어가면서

1-1. 우선적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854.htm

(발췌 시작)

1-1. 다음은, 1614년에 초간된 "칠극"의 저자인 판토하 신부님(1571-1618년)의 저술로서, "방자신경유전"이라고 불리는 한문본 교리서의 차례 앞에 있는 "열두 아파사다라 성박록" (즉, 열두 종도/사도 신경) 전문을 발췌한 것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71-1618_디에고_데_판토하/방자신경유전.htm 

(발췌 시작)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1-1:

(1) 다들 이미 잘 알고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혹시하여 말씀드립니다. 바로 위에 발췌된 바를 읽을 때에, 다음을 참고하십시오: 

 

亞玻斯多羅 = Apostles, 사도들

性薄錄 = Symbolum (라틴어), Symbol, 신조(信條), 신경(信經) 

十二亞玻斯多羅性薄錄 = 열두 종도/사도 신경(信經), 즉, 종도신경/사도신경

 

(2) 그리고 바로 위에 발췌돤 바의 첫 번째 사진에서, 가장 왼쪽 열(column)의 가장자리(margin)에 있는 책명은, "방자신경유전"아니고, "방자유전"임에 반드시 주목하십시오.

 

(3) 특히, 바로 위에 발췌돤 바의 첫 번째 사진에서, 가장 왼쪽 열(column)의 가장자리(margin)에 있는 책명 "방자유전" 바로 아래에 있는, 그리고 본분의 가장 오른쪽 열(column)에 있는, "信經(신경)"이라는 용어가, 그러나 이 책의 본문 어디에서도 이 용어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용어는 이 책에서 최초로/처음으로 사용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i) 아래의 제2항에서 "방자신경유전"이 책으로 처음 출판된 시점이, 아무리 빠르더라도, 1622년 이후임을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실증적으로(positively) 입증/고증하고 있고, 그리고 특히, (ii) 1615년에 초간된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1566-1640년)의 한문본 교리서인 "교요해략"에서 이미, 이 용어가 이 교리서에 수록된 여러 경문들 중의 어느 경문을 말하는지, 비록 간접적이기는 하나,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지금 지적한 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글에서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865.htm [주: 본글의 주소] <----- 필독 권고

 

[내욫 추가 일자: 2018년 3월 23일]

(4) 바로 위에 발췌된 바의 두 번째 사진의 오른쪽으로부터 네 번째 줄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임 당한 후에, "地獄(지옥, hell)"에 내려가시어, 라고 말해지고 있음에 또한 주목하십시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지옥(地獄, hell)"이라는 차용 번역 용어의 의미는 구약 성경 용어인 "저승(히브리어: Sheol, 그리스어: Hades; 라틴어: inferus)"과 정확하게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 2018년 3월 23일자 내용 추가 끝]

(이상, 게시자 주 1-1 끝)

(이상, 발췌 끝)

 

1-2. 이번 글에서는, 예를 들어, "종도신경(즉, 사도신경)",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경(信經)"이라는 번역 용어의 출처와 기원에 대하여 고찰하도록 하겠습니다. 

 

2. 사료 분석 I 

이번 항에서는 "信經"이라는 한자 단어가 "한문 문화권"의 고유한 한자 단어인지 혹은 아닌지에 대하여 함께 고찰하도록 하겠습니다.

 

2-1. (단어(單語) 분석 제1단계) "Chinese Text Project" 홈페이지 제공의 대단히 방대한 분량의 한문 문헌들에 대한 다음의 용례 분석에 의하면, 信經 은 한 단어/숙어로서 사용되지 않아 왔음:

http://ctext.org/pre-qin-and-han?searchu=%E4%BF%A1%E7%B6%93 

http://ctext.org/post-han?searchu=%E4%BF%A1%E7%B6%93

 

2-2. (단어(單語) 분석 제3단계) 다음은 "한어대사전"에 주어진 信經에 대한 설명 전문입니다:

 

출처: http://sou-yun.com/QR.aspx?ct=%e9%9c%87&c=%e4%bf%a1&qtype=2&page=0

(발췌 시작)

《漢語大詞典》:信经  拼音:xìn jīng

 

包含有教会的信条或信仰表白的书 [졸번역: 교회 안에 있는 신조 혹은 신앙이 나타내는 바를 포함하는 책을 말한다]。例如:正教的信经。
不是通过客观的相似之处有意识的替换,而是通过无意识的联想表示受压抑情绪的对象或行为

(이상, 발췌 끝)

 

2-3. 그리고 "한한대사전"에는 심지어 信經이 표제어로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게시자 주 2: (i) 위의 제2-1항의 검색 결과들, (ii) 위의 제2-2항의 "한어대사전"에 주어진 설명, 그리고 (iii) 바로 위의 제2-3항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여, 信經이, "한문 문화권"의 고유한 한자 단어가 아니고, "한문 문화권" 내의 그리스도교 교회의 용어임을 확인하였습니다.

 

3. 사료 분석 II

3-1. 이번 항에서는, 위의 제1-1항에 발췌된 1622년 이후에 초간된 "방자신경유전"에서 "信經"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음을,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읽을 수 있는 글에서, 확인하였기 때문에, 1622년 이전에 저술되거나 혹은 출판된 한문본 천주교 교리서들을, 연대순에 있어 거슬러 올라가면서,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854.htm

 

3-2.

3-2-1. 이를 위하여,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확보되는, 耶穌會文獻匯編 홈페이지 제공의 DB에 대한 검색 기능에서 "信經"을 key word로 하여 검색을 하면, 1621년에 초간된 평신도 양정균(1562-1627년)의 저서 "대의편", 권하에서, 요즈음 "사도신경"으로 불리는 경문을 발췌 인용하면서, "信經"이라는 번역 용어로 부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1: http://ctext.org/wiki.pl?if=en&res=804348&searchu=%E4%BF%A1%E7%B6%93 

출처 2: http://ctext.org/wiki.pl?if=en&chapter=208078&searchu=%E4%BF%A1%E7%B6%93

(출처 2에서 발췌 시작)

答曰:一體者,本不得分三位,則各有所重。罷德肋稱全能者,為萬化主;費略稱全智者,為救世主。故罷德肋化成天地人物,而費略乃降世立表贖罪。云:我信其惟一費略,耶穌契利斯督,我等主。我信其因斯彼利多三多,降孕生於瑪利亞之童身是也。要之罷德肋,未嘗不在人世;降生之天主,未嘗離得罷德肋。如樹木一本三枝,其枝葉花果,雖各自敷榮生意,總由一干,無可疑者。

(이상, 발췌 끝)

  

3-2-2. 그리고 다음은, 1621년에 초간된 평신도 양정균(1562-1627년)의 저서 "대의편", 권하의 pdf 파일로부터 유관 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62-1627_양정균/1621_대의편.htm  

(발췌 시작)

 

게시자 주: 바로 위에 발췌된 바에서,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열(column)부터 일곱 번째 열까지 보라. 위의 제1-1항에 발췌된 "十二亞玻斯多羅性薄錄"(즉, 열두 사도 성박록)에서 이미 읽은 절들이, "性薄錄云(성박록운)" 대신에 "云(신경운)" 다음에,  또한 다음과 같이 발췌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유관 부분 발췌 시작)

云。我信其唯一費略耶穌契利斯督等主。
我信其因斯彼利多三多降孕生於瑪利亞之童身。

(이상, 유관 부분 발췌 끝)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3-2-2:

(1)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듯이, 증표(證票)/정표(情表)를 의미하는 라틴어 단어 "Symbolum"(#)의 음역(音譯) 단어인 "性薄錄"은 耶穌會文獻匯編 홈페이지 제공의 DB 전체에 있어, 평신도 양정균(1562-1627년)의 또다른 저서인, 아무리 늦더라도 1627년 이전에 저술된"대의속편", 권상권하에서 각각 한 번씩만 사용되고 있음에 주목하십시오:

http://ctext.org/wiki.pl?if=en&res=804348&searchu=%E6%80%A7%E8%96%84%E9%8C%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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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이에 대하여서는, 예를 들어, 다음의 주소에 있는 졸글들을 읽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20.htm [2012년 6월 25일자 글]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22.htm [2012년 7월 9일자 글] <----- 필독 권고

----- 

 

따라서,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생각할 때에, 이 검색 결과로부터 다음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글의 결론 1)  "한문 문화권" 천주교회 안에서, 평신도인 양정균(1562-1627년) 사후의 천주교 한문본 문헌들에서 증표(證票)/정표(情表)를 의미하는 라틴어 단어 "Symbolum"의 음역(音譯) 단어인 "性薄錄"의 사용은 줄어들고, 대신에, ""이라는 천주교 고유한 번역 용어가 점차로 더 많이 사용되기 시작하였음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2) 다른 방향으로, 耶穌會文獻匯編 홈페이지 제공의 DB에 포함되지 않은, 1620년 이전에 저술되거나 혹은 출판된, 한문본 천주교 문헌들에 대하여, 연대순에 있어 거슬어 올라가면서, ""이라는 천주교 고유한 번역 용어의 최초 출처를 찾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3-3. 1616년남경 교난이 발행하였는데, 다음에 발췌된 바는, 바로 직전 해인 1615년에 초간된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1566-1640년)의 저서인 "교요해략", 권6상의 일부 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66-1640_알퐁소_바뇨니/1615_교요해략.htm  

(발췌 시작)

교요해략_권지상_5_천주1체3위론_51-53 (<---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주: 3위1체와 그 해설] [(2017년 9월 26일) 주: 3윌1체에 대한 해설의 첫 문장에서, 증표(證票)/정표(情表)를 의미하는 라틴어 단어 "Symbolum"의 음역 단어인 "성박록" 대신에, "신경"이라는 번역 용어가 갑자기, 아무런 설명 없이, 사용되고 있음.] 

 

 

게시자 주: 바로 위에 발췌된 바에서, 오른쪽에서 두 번째 열(column)을 보라.

 

(유관 부분 발췌 시작)

天主一體三位意。信經之。


천주 1체3위의 의미는 [본 해략 중의] 신경[信經, 즉, 믿음의 경문(經文)](*)이 이미 대략 말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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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 주: 여기서 말하는 "信經(신경)"이란, 위의 제3-2항에 발췌된 바와 같이 평신도 양정균(1562-1627년)이 자신의 저서인, 1621년에 초간된, "대의편", 권하에서 또한 정확하게 알고 있듯이, 본 해략, 즉, "교요해략" 본문 중에서 열두 번에 걸쳐 "我信"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 "十二亞玻斯多羅性薄錄"(즉, 열두 사도 성박록)을 말하는 것이 분명하다.

-----

(이상, 유관 부분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이상, 발췌 끝)

 

4.

4-1. 따라서, 지금까지 이 글에서 고창한 바로부터 다음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글의 결론 2) "信經(신경)"이라는 "한문 문화권" 내의 그리스도교 교회의 고유한 신조어(新造語)는, (i)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1566-1640년)에 의하여 창안(創案)되어, 1615년에 초간된 이분의 저서인 "교요해략" 에서 처음으로/최초로 사용되기 시작하였거나, 혹은, (ii) 중국의 천주교회 안에서, "방자유전"이 저술된 1600년"교요해략"이 초판된 1615년 사이에, 예수회 소속의 어느 신부님에 의하여 이미 창안(創案)되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그리고 1615년에 초간된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1566-1640년)의 저서인 "교요해략" 에서 처음으로/최초로 표기되기 시작하였음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이 글의 결론 3) "사도신경" 등에서 사용되는  "信經(신경)"이라는 "한문 문화권" 내의 그리스도교 교회의 고유한 신조어(新造語)가 "한문 문화권" 내의 천주교회의 고유한 용어임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왜냐하면, 중국 본토에 파견된 개신교회 측의 첫 번째 선교사인 로버트 모리슨이 중국 [광동 지역]에 처음으로 도착한 시점이, 1615년보다 약 200년 뒤1807년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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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주: 이에 대하여서는, 다음의 주소에 있는 졸글의 제4항을 읽도록 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653.htm [2015년 8월 4일자 글] <----- 필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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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다른 한편으로, 2015년 8월 초 이후 지금까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신부님들의 한문본 저술들 중에서, "종도신경"(즉, "사도신경")과 관련하여, 1616년에 발생한 남경 교난 직전인, 1600년과 1615년 사이에 한문으로 저술된 책 안에서  "信經(신경)"이라는 신조어가 사용된 경우를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이 글의 결론 4) "信經(신경)"이라는 "한문 문화권" 내의 그리스도교 교회의 고유한 신조어(新造語)는 알퐁소 바뇨니 신부님(1566-1640년)에 의하여 창안(創案)되어, 1615년에 초간된 이분의 저서인 "교요해략" 에서 처음으로/최초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음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게시자 주 4-2: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바로 위의 (이 글의 결론 4)1600년과 1615년 사이에 한문으로 저술된 책들을 더 찾아보면 그 결론이 바뀔 수도 있으므로, 한 개의 잠정적인 결론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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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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