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어버이 크신 은혜 헤아릴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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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엔 해묵은 일기장을 꺼내 보았습니다. 1991년 5월 8일 (꾸질꾸질하게 흐림)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평소에는 부모님께 대해 고마움을 모르고 지내다가 어버이날이 오면 꼭 반성을 하게된다. 평소에 내 할일만이라도 스스로 잘 해내면 그것만으로도 부모님은 크게 기뻐하실텐데 그것도 제대로 못하고 지내게 되곤 한다. 어버이날이라고 그날만 부모님께 잘한다는 것이 무척 창피하기도 하고...
우리가 부모님께 진정으로 효도한다는것은 과연 무엇일까? 내 생각엔 선물보다 내 일은 내 스스로 잘 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큰 효도일것 같다.
나를 낳아주시고 지금까지 보살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중3때임돠!....그땐 제 나름대로 무척 조숙하고 어른스러웠던거 같은데... 지금 읽어보니... 하하하 ^^;; 웃음만 나왔다...)
1986년 5월 9일 (맑음)
수요일에 우리는 학교에서 카네이션을 만들었다. 그날 저녁에 달아 드려야 될텐데 학교에 두고 가져오질 않았다. 그 다음날 꼭 가져다 달아드려야지...하고 생각했는데 또 안가져오는 바람에 결국 꽃도 달아드리지 못하고 어버이날이 지나가버렸다.
오빠는 부모님께 편지도 써서 드렸는데, 난 아무것도 한게 없었다.
어버이 은혜에 보답은 커녕, 내가 할 일도 제대로 못한것이 한심스럽다.
이번일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부모님 걱정 끼쳐드리는 일은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초등학교 4학년땐데...참 구여운 생각이...으흐흐...)
이런말이 있습니다...
<원문> 父母恩深重 恩憐無失時 母年一百歲 常憂八十
어버이 크신 은혜 헤아릴 수 없고 베푸신 크신 사랑 그칠 새 없네. 어머님 높은 나이 백살이어도 팔십된 아들 걱정 떠남이 없네. 부모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