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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 [anna0070] 쪽지 캡슐

2000-05-23 ㅣ No.3471

성체대회에 갔다와서 세가지에 놀랐어요.

하나는 생각과는 전혀 다른 그 준비와 규모의 거대함이였구,

또 하나는 깨끗한 뒷정리..정말 휴지하나가 떨어져 있질 않았잖아요.

그리구..직경 20cm가 넘을것 같은 같은 마치 뱀같은 지렁이 두마리..

진짜 큰거있져..--;

 

모든일이 그렇듯 끝은 무수한 아쉬움과 감동..그리고 안타까움이

교차하는것 같아요.

그치만 뭐..생각하기 나름이지..(원배야 누나는 그렇게 생각해)

저는 한게 없지만 하시는 걸 볼수는 있었어여.

아무래도 아는 사람들이 눈에 더 잘띄니까 서로서로

타단체에게 서운해 할수있지만 어느분 말씀대로

개인이 개인의 모습으로 일해도 단체의 일원이라는거..

정말 맞는 말인것 같아여.

비오는데 교통정리한다고 길에 내려지고 끝엔 그 잔디밭 정리를 하던 교사단체..

아무래도 내가 아는 사람들이 이분들 밖에 없으니깐

가장 눈에 띄인게 아닐까..

생각해 보면 점심도 제대로 드시지 못하고 풍물을 하러가신 종열이

어머님부터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부터 가시는 시간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노래를 부르셨던 연합성가대..제대정리부터 무대정리까지 손바쁘게 발바쁘게일하신 단체들..따가운 눈총에게 굴하지 않고 열심히 호흡을 맞추던 학생 허슬팀.

그리고 정말 잘모르지만 이 대회의 주축이 되신 많은 위원장님들..

그 외에도 정말 소리 없이 맡은 역할을 수행하신 많은 단체분들&개인분들..

그 누가 이분들에게 누가 더 열심히 하고 덜 했다 평할수 있겠어요.

이런 저런 부분에서 서운한 마음도 생기고 안타까운 마음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그 마음 때문에 성급하게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엔,

모두들 너무나 큰 은총을 받은게 아닐까요?

 

나중에 제가 이사를 가거나 그래서 교적이 다른곳으로 옮겨진후에라도

암사동 성당사람을 만나면 같이 말할수 있는 좋은 공유꺼리가 생겼잖아요.

이것 만으로도 우리 성당사람은 더 끈끈해져버렸잖아요.

 

아~~우리 정말 좋은 경험 했다..그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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