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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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2000-05-29 ㅣ No.3586
하루에
한 잔의 coffee처럼
허락되는 삶은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 버린 쓸쓸함이 있다.
어느 날인가?
빈 잔으로 준비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지만
목마름에
늘 갈중이 남는다.
인생에 있어
하루하루가
터져오르는 꽃망울처럼
얼마나 고귀한 시간들인가?
오늘도 김 오르는 한 잔의 coffee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뜨겁게 마시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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