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찬미예수!

대희년과 함께 새천년의 문을 열고 본당의 복음화와 사목을 위해 교구장님의 뜻을 따라

다음과 같은 사목계획을 발표합니다.

1.2000년 창4동 본당 사목교서

  대희년과 복음화

새해 새날이 밝아 온 세상이 떠들석했던 새로운 천년기의 복음화는 대희년이라는 성년의 선포와 함께 시작되었기에 교회공동체는 하느님 나라의 완성에 있어서 새하늘과 새땅이라는 구체적인 새천년의 교회상을 구현해야 합니다.

2000년을 준비하면서 한국교회는 제2차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복음화의 형태를 초대공동체의 교회모습에서 새롭게 구상하였습니다. 소공동체와 복음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본당에서는 지역안에서의 구역,구역안에서의 반이라는 기초단위 공동체로 전환하기 시작하였고, 그 과정이 벌써 10여년 가까이 진행되어왔습니다.

교구에서는 소공동체적 전환으로 본당의 틀을 소단위 공동체로의 형성을 위해 본당의 분활을 강조하면서 유럽교회의 전환기를 미리 변화시키려 하였던 것입니다.

교회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희년의 근본 정신을 살고자 조금씩 변화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교회의 모습은 적극적인 교회정신을 살지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천년을 맞이하는 교회는 새로운 쇄신을 위한 미래지향적이며 현실적인 예언적 감각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시각으로 교회를 변화시키고 현대의 시대적 표징을 직시하면서 본당공동체의 참모습을 되찾고자 합니다.

새모습으로 변화되기위해서는 자신의 참모습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를 분명이 하고 사명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의식적인 전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이제는 교회에서 주어지는 일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나아가 창조적인 자세로 교회활동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본당에서는

교우들의 참된 자아인식과 기초공동체의 정체성, 그리고 본당공동체의 공동체성을 강조하면서도 나눔과 섬김과 사랑의 공동체를 향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대희년과 성전봉헌

하느님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노래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갈 공동체 모임의 장소인 거룩한 성전을 대희년에 봉헌하게 될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시간들을 온전히 기도로서 봉헌하고, 일치와 화해로 한 마음이 된 본당 신자들은 이제 대희년에 봉헌하게 될 거룩한 성전을 위해 온전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마음의 성전을 지으며 함께 나눌 사랑의 공동체 성전을 봉헌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십자가의 희생으로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성모성심께 의지하며 우리의 온갖 정성을 하느님과 교회,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웃에게 나눔과 사랑의 실현이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삶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성전을 봉헌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모아져야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아직도 남아 있고, 현실적으로 많은 고통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작은 희생제물이 모아져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우리의 땀흘림과 희생은 자비하신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로 모두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훨씬 낮습니다. 내어주는 생활은 곧 자기 희생안에서의 참된 기쁨을

선물로 받는 거룩한 행위 입니다. 하느님께서 무상으로 내어준 모든 것 하느님께 돌려 드리니 얼마나 기쁜일이겠습니까?

본당은 2000년 대희년에 성전봉헌을 우리모두의 일치된 마음으로 봉헌하기 위해 대바자회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바자회는 육체적이며 정신적인 노력과 한 마음이 된 공동체의 기도와 각자의 희생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일원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지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랑과 나눔의 바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대희년과 소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