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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협의]고해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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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monikar] 쪽지 캡슐

2000-01-14 ㅣ No.2094

고해소에서

 

 

 

고해소에서 세상살이에 지친 영혼을 만납니다.

 

그들의 한숨과 그들의 지친 어깨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댈 수 있는 어깨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고해소에서 세상안에서 좀 더 충실하기를 매달리는 영혼들을 만납니다.

 

그들의 지난 날에서 성실하기를 원했으나 또 다시 실패했음을 봅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금 모든 날들 안에서 성실하게 될 것을 기도드립니다.

 

 

 

고해소에서 그들이 상처주고 상처입었던 영혼들을 봅니다.

 

그들의 지난 날들이 그런 상처를 입히고자 하지 않았으나 그러했음을 봅니다.

 

그리고 그들이 세상 안에서 다시는 상처주거나 상처받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고해소에서 이제 나는 참된 영혼과 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들은 그들의 한숨과 지친 어깨와 지난 날의 성실치 못했음을,

 

상처주지않고자 노력함을 다시금 눈물 안에서 다짐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참된 사랑과 삶이 무엇인지를 배워 알게 됩니다.

 

 

 

하느님.

 

그들에게 참된 위로와 사랑이 되어 주소서.

 

그들처럼 저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세상 안에서 그들의 참 빛이 되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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