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정의/협의] "지하철 추태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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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churius] 쪽지 캡슐

2000-02-11 ㅣ No.2254

 

 

앗!그림이...

말뚝박기그림.. -_-;;

또 잘못넣었구나! 으~

하지만 지하철 추태에 관한 그림을 삽입하기엔 너무나 엽기적이고

교육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아주 건전한 놀이문화인 말뚝박기

그림을 삽입함으로써 우리 모두의 어린시절의 향수를 다시금 접하는 계기가

되고 또 더나아가 다시한번 해보고 싶다는 장난기를 발동시키려하는

churius으 놀라운 야심적 시도! 에

여러분 다시한번 뜨거운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와~ 짝짝짝~

 

*^^*

 

감사합니당~  감사합니당~

 

러시아워에 지하철 출근길이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이리치이고,저리치이고..

이건 지하철에 타고 가는것이 아니라

정말 실려가는것이다.

예전 어느 신문에 시사만화를 본적이 있는데 그그림엔 버스안에 콩나물이

가득 채워져서 가는 그림이었다.

꼭 그꼴이었다.

출근길에 내모습이...

혼자만의 그생각이 너무 우스워서 ’풋’ 하고 웃던 찰나

내앞에 있던 어떤 여자가 고개를 젖히며 나를 한번 힐끔 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리었다.

순간 난 2上韓 분위기를 눈치채지 못하고 손잡이를 잡음과 동시에

그녀의 머리부분을 건드리고 있었다.

아마도 그녀는 날 2上韓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가면 갈수록 많아지는 인파..덕에 좁혀지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거리.

그로 인해 그녀의 머리부분을 계속건드릴수밖에 없는 나.

(손잡일 놓으면 밀려죽을것 같은데 어떡해!

그러면 그럴수록 꽉잡고 살려 발버둥쳐야지!)

아마도 그녀의 신경을 건드렸는지 그녀는 이내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돌려대며

나와 무언의 신경전을 벌였다.

그신경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난 아침마다 10년씩 늙어가는 기분이다. 으~

 

그한정된 공간속에 많고많은 사람들인지라 어디 그런 사건들이 한둘이랴..

아마도 그공간속에는 내가 알지못하는 더한 사건들이 저쪽어딘가에서도 벌어지고

있으리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지날쯤이면 아예 방송으로도 사정없이 때린다.

자칫 2上韓짓 하면 콩밥먹는다구..

 

들리는 이야기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났고,

일어난다고 하는데.. 참..

왜 하필,지하철이야?

왜 하필,아침에?

참..

 

어쨌든 숙대입구까지만 가면 살수있다는 집념하에

시달리다 보면 맥이 다빠져버린다

 

아침시간엔 창동역에서 숙대입구까지의 거리는 실로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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