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예쁜 성희, 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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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라 [heera] 쪽지 캡슐

2000-06-07 ㅣ No.1611

애들아 안녕?

나 초등부에 남 안젤라 선생님이야.

기억하니?  많이들 컸네! 할말도 잘하고 말이야....

우선 너희들의 글 잘 읽었어. 선생님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동감한다

선생님도 그랬거든, 너희들도 선생님의 노고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말이야, 이런 비유를 들어서 좀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가 쌀과 반찬만 먹고 건강해 질 수 있을까?

가끔 보리밥도 먹고, 맛은 쓰지만 약도 먹고 살아야 하잖니,

또 우리가 영어, 수학만 공부만 하고 사회생활 하기는 어렵잖아

국사도 해야하고, 가정, 기술도 해야지 않겠어?

물론 선생님도 너희들 만할때 가끔 땡땡이 치기도 했지,

교리에 불만도 많았지만, 좀더 부드럽고 지혜롭게 선생님들을 꼬셔봐

 

선생님이 아가를 키우면서 말이야 느낀건데

우리 아가는 우유가 주식이지만 요즘 시기엔 이유식도 해야하는데

단 음식,쓴 음식. 매운음식도 있다고 알려주고 다른 영양도 보충해야

하기때문데 이유식을 한단다  이유식을 잘 하지 않으면 편식을 하게 되고

그 시기에 얻어야할 영양소를 얻지 못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발육이 늦게 되거든.

 

가끔 성당에 활동하신다는 분들을 보면 말이야,

기도는 열심히 하는데 주일미사에 소홀이하는 어른들이 많아.

그렇게 자라지 말라고 아마 선생님도 신부님께서 너희들에게

이런기도도 있고 저런 기도도 있다는걸 알려주시기 위함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실패한 교리라고 말하지만 말이야.

방법이 실패했을지도 몰라도 가톨릭 교리에는 변함이 없단다

이렇게 2천년동안 변함없이 내려온 교리지.

 

신부님께 대화의 장을 마련하자고 말씀드리고,,

 

그리고 우리는 다른교회랑 달라서 말이쥐

신부님과 수녀님께 순종해야해. 복종이 아닌 순종말이야

본인들을 낳아주신 부모님과 형제들을 쉽게 말해 버리고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분이데 얼마나 그 길이 힘드시겠어.

암만 불만이 많아도 그런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도를 해야지,

너무 인간적인 모습을 모지 말고, 예수님의 대리인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

예수님도 공생활하시면서 12명이나 되는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예수님의 모습에 인간적인 불만이 얼마나 많았겠니?

그러다가 젤로 똑똑한 유다가 예수님을 팔았지만 말이야...

너무 길지만 선생님 말은 아무렴 시간낭비되는 기도가 어디있겠냐 이거야

하기 싫은 일인데 해야할 거면 그것을 니껏으로 만들어.

그러면 아마 교리시간이 춥고 닭살돋는 시간은 되지 않을꺼야...

 

나중에 선생님이랑  맛난 떡볶이 먹으면서 이야기 하자 안녕!

그동안 죽기살리로 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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