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죽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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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kimgem] 쪽지 캡슐

1999-05-13 ㅣ No.1839

  죽기전에 제 음성이 담긴 음반을 내 보고자 오늘 서울대교구 본당 중고등부 사목부에서 만드는 성가 (일명 액션 송) 녹음 작업에 필요한 인원을 선발하는 오디션에 참가했습니다.

  초딩 때 교내 성악경연대회 이후로 남 앞에서 무엇의 이득(?)을 위해 노래를 해 보기는 첨이었습니다. 오디션에 참가한 사람들은 서울 각 본당에서 온 사람들로 만원이었습니다.제 생각보다 사람이 넘 많아 조금 긴장이 되었죠... 회관에서 우연히 만난 초등부 지도수녀님이신 요한 데레사 수녀님의 마음을 비우고 니 실력대로 하라시는 말씀이 귀에 들어오긴 했지만 저두 사람인지라... 좀 떨리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실수를 하였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가 제 노래를 밖에서 듣고는 " 니가 젤 잘하드라.." 라는 예의성? 발언에 조금 기분이 나아졌지만 내내 실수를 한 것이 맘에 걸리네요...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저주? 속에서 어쨌든 저는 오늘 오디션을 해 버렸습니다. 결과는 한달 후에나 개별통보를 해 준다고 하는데 기다리지는 않을려구요.. 진짜 맘을 비워야겠지요...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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