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장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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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성 [theresa9] 쪽지 캡슐

2000-07-12 ㅣ No.1535

 오늘은 태풍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하늘이 우울하네요. 눈물도 간간히 뿌리고...

 태풍으로 피해입는 지역이 없어야 하는데...

 그래도 오늘은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원함...

 오늘 오후에 텔레비젼에서 장애체험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멀쩡한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과 함께 목적지 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넘 힘들겠더라구요. 그런데 그 상황에선 오히려 장애인이 멀쩡한 사람을 도와주고, 격려하고, 걱정해 주더군요.

 그것을 보면서 이런 것을 느꼈습니다. "멀쩡한 사람이 장애인 사이에 가면 또 다른 장애인이구나." "어려울 땐 어려움에 단련된 그들이 오히려 멀쩡한 사람들 보다 더 강하구나."

 예전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가까이 가기가 꺼려지고, 혹시 그런 친구가 가까이 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오늘 그 프로그램을 보며 이젠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오늘 첨 안 사실인데 요즘은 "장애인"이라고 부르지 않고 "장애우"라고 한다더군요. 제 생각엔 "장애우"는 "장애를 가진 친구"라는 뜻인것 같은데... 나의 친구라면 장애를 가졌더라도 언제나 진심으로 잘 대해줘야겠죠? 오늘 내 주변의 장애로 인해 소외당하고 있는 친구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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