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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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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agnes0115] 쪽지 캡슐

1999-07-06 ㅣ No.230

이번주 날씨가 계속 더울거라는군요..

 

그치만 그 더운 한 주의 시작을 우리는 기분좋게 시작했습니다.

 

박세리 덕분에요.. 그쵸? ^^

 

그녀의 긍정적인 사고와 기다림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낍니다.

 

그래서~  시를 한 편을 올릴까 합니다. 하하하...(언 어울리나?)

 

행복하셔요..

 

 

<나무들>

 

나는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를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대지의 단물 흐르는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보며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여름엔 머리칼에다

 

방울새의 보금자리를 치는 나무,

 

가슴에 눈이 쌓이는

 

또 비와 함께 다정히 사는 나무,

 

시는 나와 같은 바보가 짓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하느님뿐..

 

 

- 조이스 킬머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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