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힘들었지만, 무척 즐거웠던 레지오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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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kang1004] 쪽지 캡슐

1999-07-20 ㅣ No.247

상봉터미날에서 10시 50분 시외버스를 타고 오후 4시 30분쯤에 유명산에 도착.

역경속에 기쁨이라더니, 우리를 반겨준 것은 보좌신부님과 우리의 미달이 멜라가 지어준 맛있는 밥과 김치찌게(신부님의 요리솜씨가 그리 좋은지 첨 알았음) - 뱃속에 거지가 들어 앉았는지 그 많은 밥을 꿀꺽 다 해치운 뒤 우리는 뿌듯한 포만감 속에서 겨우 M.T에 왔다는 실감을 했다.

버스 안에서의 그 목마름과 배고픔...흑흑!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좌석도 모자라서 입석으로 가야되는 힘듬을...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으니...그것으로 위안을 삼는 수 밖에...쩝~

 

너무 늦은 관계로 우리의 산행계획이 물놀이 계획으로 변경. 현희오빠와 상로오빠의 물놀이 쇼로 재밌는 시간을 보냈으며(지금 옆구리에 파스 발랐음), 계획된 것은 아니었지만, 저녁의 프로그램(특히 진실게임)등은 거의 술판으로 시작해서 술판으로 끝나는 기존의 M.T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무척 좋은 시간이었다.

 

서로간의 대화가 있으면 닫혔던 마음의 문도 열리듯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를 좀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으며, 이번 우리 레지오M.T는 그동안 힘들었던 우리 단원 하나하나에 도움이 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첨부터 끝까지 우리의 짐꾼아저씨 역활 넘 잘 해주신 보좌신부님께도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신부님 감사합니당!. 다음에도 그 맛난 김치찌게 다시한번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실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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