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순자씨와 정만씨랑...

인쇄

정순자 [stellara] 쪽지 캡슐

2003-08-27 ㅣ No.3926

 

*순자씨와 정만씨랑 지금...

 

2박 3일의 휴가를 보내고 서울로 출발하여 어디쯤 지나고 있을때

휴대폰 문자 메시지에 올라온 제목입니다.

문자를 보낸 지인의 표현대로 *순자씨와 정만씨랑*

한참의 세월을 거슬러 처녀 총각때의 감정을 가져보며 즐거운

한때를 추억으로 담아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가끔 힘들거나 휴가가 주어졌을때 우리 부부는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직업에서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사람사이에서 받는

힘든 시달림으로 심신이 극도로 지쳐 있을때가 많습니다. 그럴때 아무도 동반하지 않고 두부부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서울을 떠나 충전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살아오면서 이러한 시간을 1년에 한두번 갖다보면 기운도 찾고 여행의 추억을 먹으며 새로운 삷을 살게 됩니다. 남편은 20대의 청년이

되고 아내인 저는 어여쁜 아가씨가 되어 즐거운 데이트를 합니다.

힘들었던일도 이야기하고 마음 상하게 했던 지난날도 이야기하다보

면 상처받았던 마음도 치유되어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채워집니다.

 

결혼생활을 해오면서 이러한 시간을 갖고 살았던 것이 얼마나 큰 활력소가 되는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저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힘든일들이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치유의 한 처방이 되었지요.

 

어느분들은 시간과 경제적인 면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하시겠지만  그래도 하루라도 짬을 내어 부인을 위해, 남편을 위해  

왕과 왕비의 예우(?)를 해드리며 사랑의 마음을 열어 보시면 좋을듯 싶어요. 힘들때 일수록 힘을 얻을수 있을거예요.

여행이란 사람을 참 순수하게 만들고 선해지게

만듭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절로 생기지요.

 

*정만씨랑 순자씨*가되어 (베드로와 스텔라로 불렸었는데.)

2박 3일의 휴가를 보내고 삶의 보금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스텔라가 썼어요.



11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