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마르 1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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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12-05 ㅣ No.8150

 

부활하신 예수

 

 1. 안식일이 지나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수의 몸에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 그리고 안식일 다음날 이른 아침 해가 뜨자 그들은 무덤으로 가면서

 

 3. "그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을 굴려 내줄 사람이 있을까요?"하고 말을 주고 받았다.

 

 4. 가서 보니 그렇게도 커다란 돌이 이미 굴러져 있었다.

 

 5. 그들이 무덤 안으로 들어 갔더니 웬 젊은이가 흰 옷을 입고 오른편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보고 질겁을 하자

 

 6. 젊은이는 그들에게 "겁내지 말라.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나자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예수는 다시 살아 나셨고 여기에는 계시지 않다. 보라. 여기가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곳이다.

 

 7. 자,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예수께서는 전에 말씀하신 대로 그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이니 거기서 그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하라."하였다.

 

 8. 여자들은 겁에 질려 덜덜 떨면서 무덤 밖으로 나와 도망쳐 버렸다. 그리고 너무도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였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예수

 

 9. 일요일 이른 아침,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뒤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는데 그는 예수께서 일찍이 일곱 마귀를 쫓아내어 주셨던 여자였다.

 

 

10. 마리아는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으로 찾아 가 이 소식을 전해 주었다.

 

11.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과 그 여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두 제자에게 나타나심

 

12. 그 뒤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시골로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13. 그 두 사람도 돌아와서 다른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으나 그들은 그 말도 믿지 않았다.

 

 

제자들의 사명

 

14. 그 뒤 열한 제자가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마음이 완고하여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는 그들을 꾸짖으셨다.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 나신 것을 분명히 본 사람들의 말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

 

15.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될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도 쫓아 내고 여러 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18. 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또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예수의 승천

 

19.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

 

20. 제자들은 사방으로 나가 이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주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셨으며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전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

 

21. 그 여자들은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에게 가서 그들이 들은 모든 것을 간추려 이야기해 주었다.

 

22. 그 뒤 예수께서는 친히 제자들을 해가 뜨는 곳에서 해가 지는 곳까지 보내시어 영원한 구원을 선포하는 거룩한 불멸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 아멘.

 

 

                   

제자들이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셔서 그들 앞에 나타나셨는데도 믿지 않음을 봅니다. 마음의 문을 닫은 그들은 아마도 예수님께서 다른 모습이 아닌 원래의 모습대로 살아 오셨다 해도 환상이나 귀신으로 보았을지도 모릅니다.저 또한 마음의 문을 닫았을 때에는 아무리 옆에서 진신을 말하더라도 나의 에고로 꽉 차 있기에 다른 사람들의 진신을 외면할 수 밖에 없게 됨을 경험합니다.

제자들이 살아계셨을 때의 예수님 말씀을 하나 하나 신중하게 새겨들었다면 오늘 복음처럼 실수를 하지는 않았을 텐데.. 저 또한 내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남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비워져 있었다면 서로 상처 입히고 입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다면"하신 예수님의 아쉬움 섞인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우리들의 마음에도 나만의 생각으로 가득채우지 않고 진정 겨자씨 만한 공간이나도 남겨 놓고 산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아니 우리들이 살아가면선 진실은 외면되지 않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님, 우리들은 늘 자신의 생각으로 가득차 있기에 조그마한 씨앗을 받아 들일수 있는 여유의 공간도 비워 놓지 못하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께서 말씀하신 ’겨자씨 만한믿음"이라도 마음에 간직하고 살 수 있는 여유를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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