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사랑은 감나무에 달린 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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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12-07 ㅣ No.8162

 

 

 

 

         사랑해!

그 한마디가 그렇게

하기 힘든 말이었습니까!

 

 

 

 

시시콜콜 당신께

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내가슴에

누운 풀처럼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들도

내 눈에 지금 한가득

눈물이 되여 고여 있습니다.

 

 

 

 

아시나요?

당신은

철철흐르는 사랑의

물줄기를

 

 

 

 

 

흐르고 또 흐르고

한없이 흘러다니다가

숨죽이며 닿은곳이

당신의 태평양 같은

넓은 가슴이란 걸...

 

 

 

 

아시나요?

지치고 또 지친 몸으로

당신에게로 옷깃 펄럭이며

달려가서 기댄곳이

당신의 믿음직스런 어깨란 걸...

 

 

 

 

그래요!

당신말이 맞아요

사랑이란

감나무에 달린

감처럼

그렇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어요

당신을 향해 숨막히도록

먼저 다가가다가

바보가 되버린

여자 하나가

바로 나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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