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사도 26,1~28,31

인쇄

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01-04 ㅣ No.8378

 

아그리빠 앞에서의 해명

 

 1. 그러자 아그리빠왕이 바울로에게 "해명할 말이 있으면 해 보아라."하고 허락하였다. 바울로는 손을 앞으로 뻗치며 해명하였다.

 

 2. "아그리빠 전하, 유다인들이 저를 고발한 모든 일에 대해서 제가 오늘 전하 앞에서 해명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3. 전하께서는 유다인들의 관습에 정통하시고 그들이 문제삼는 점들을 잘 알고 계시니 더욱 다행한 일입니다. 아무쪼록 제 말씀을 끝까지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4. 저의 젊은 시절의 생활 곧 제가 처음부터 동족들과 함께 지내던 일과 예루살렘에서 지낸 모든 일은 유다인들이 다 잘 알고 있습니다.

 

 5. 그들은 제가 우리 유다교 가운데서 가장 엄격한 바리사이파 사람으로 살아 왔다는 사실을 전부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마음만 있다면 이 사실을 증언할 것입니다.

 

 6. 지금 제가 여기에 서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도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언약에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7. 우리 열 두 지파는 밤낮으로 오로지 하느님을 섬기면서 그 언약이 이루어 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하, 저는 바로 그 희망 때문에 유다인들에게 고발을 당하고 있습니다.

 

 8. 하느님께서 죽은 자들을 살리신다는 것을 왜 믿을 수 없는 일로 돌려 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9. 사실은 저도 한때는 온갖 힘을 다해서 나자렛 예수를 대항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10. 예루살렘에서 그 일에 손을 댔었습니다. 저는 대사제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들을 감옥에 처넣고 그들을 처형하는 일에 찬동하였습니다.

 

11. 그리고 회당마다 찾아 가서 그들에게 여러 번 벌을 주어 강제로 신앙을 부인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들에 대한 분노가 극도에 달해서 저는 심지어 이방 여러 도시에까지 찾아 가서 그들을 박해하였습니다."

 

 

자신의 개종을 설명하는 바울로

 

12. "이런 일로 저는 대사제들에게서 권한과 부임을 받아 가지고 다마스커스로 내려 가게 되었습니다.

 

13. 그런데 전하, 제가 그리로 가다가 한낮에 하늘에서 번쩍이는 빛을 보았습니다. 그 빛은 해보다도 더 눈부시게 번쩍이며 저와 저의 일행을 두루 비추었습니다.

 

14. 저희는 모두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히브리말로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 돋친 채찍에다 발길질을 하다가는 너만 다칠 뿐이다.’하는 음성을 제가 들었습니다.

 

15. 그때 제가 ’당신은 누구십니까?’하고 물었더니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16. 자, 일어나 바로 서라. 내가 나타난 것은 너를 내 일꾼으로 삼아 네가 오늘 나를 본 사실과 또 장차 너에게 보여 줄 일들을 사람들에게 증언하게 하는 것이다.

 

17. 나는 너를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에게서 구해 내겠다. 그리고 다시 너를 이방인들에게 보내어

 

18.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 하느님께로 돌아가게 하겠다. 그리하여 나를 믿고 죄를 용서받아 성도들이 차지할 몫을 나누어 받게 하려는 것이다."

 

 

자신의 사업을 설명하는 바울로

 

19. "아그리빠 전하, 그 때부터 저는 하늘로부터 받은 계시를 거역할 수가 없어

 

20. 우선 다마스커스 사람들에게 그 다음은 예루살렘과 유다 온 지방 사람들에게, 나아가서는 이방인들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서 회개한 증거를 행실로 보이라고 가르쳤습니다.

 

21. 제가 이런 일을 했다고 해서 유다인들은 저를 성전에서 붙들어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22. 그러나 저는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아 낮은 사람에게나 높은 사람에게나 제가 믿는 바를 증언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예언자들과 모세가 예언한 것 외에는 가르친 것이 없습니다.

 

23.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부활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에게 구원의 빛을 선포하실 분이라는 것입니다."

 

24. 바울로가 이렇게 해명하자 페스도는 큰소리로 "바울로, 그대는 미쳤구나! 아는 것이 너무 많아서 미쳐 버렸구나!"하고 외쳤다.

 

25. 그러자 바울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총독 각하, 저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맑은 정신으로 진실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26. 아그리빠왕께서도 이런 일들을 잘 아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거리낌없이 그분깨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한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 전하께서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27. 아그리빠 전하, 전하께서는 예언자들을 믿으십니까? 저는 전하깨서 믿으시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28. 그러자 아그리빠왕이 바울로에게 "그대는 그렇게 쉽게 나를 설복하여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하고 말하였다.

 

29. 바울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쉽게든 어렵게든 저는 전하뿐 아니라 오늘 제 말을 듣고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저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하느님께 빕니다. 물론 이 쇠사슬만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30. 그 때 왕을 비롯하여 총독과 베르니게와 그 밖에 자리를 같이했던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31. 퇴장하였다. 그리고 서로 "그 사람은 사형을 받거나 갇힐 만한 짓을 하지는 않았군."하고 말하였다.

 

32. 아그리빠는 페스도에게 "그 사람이 카이사르에게 상소만 하지 않았더라면 석방될 수도 있었을 텐데요."하고 말하였다.

 

 

바울로의 로마행

27장

 

 1. 그들이 우리를 배에 태워서 이탈리아로 보내기로 결정하였을 때 바울로와 다른 죄수 몇 사람이 율리오라는 친위대의 한 백인대장에게 넘겨 주었다.

 

 2. 마침 그 때 아드라미티움에서 온 배한 척이 아시아 연안의 여러 항구글 향하여 떠나려고 하였으므로 우리는 그 배를 타고 떠났다. 우리 일행 중에는 테살로니카 출신인 마케도니아 사람 아리스다르코도 있었다.

 

 3. 이튿날 배가 시돈에 닿았을 때에 율리오는 바울로에게 친절을 베풀어 친구들을 찾아 가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바우로의 친구들은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4. 우리는 시돈을 떠나 가다가 역풍을 만나 키프로스섬을 왼쪽으로 끼고 항해하여

 

 5. 길리기아와 밤필리아 앞바다를 지나서 리키아에 있는 미라 항구에 닿았다.

 

 6. 거기에는 마침 이탈리아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가 있어서 백인대장은 우리를 그 배에 태웠다.

 

 7. 우리는 여러 날 동안 느린 항해 끝에 가까스로 크니드스 앞바다까지 갔다. 그러나 역풍 때문에 더 나가지 못하고 살모네 앞바다를 지나 그레데섬을 오른쪽으로 끼고

 

 8. 바싹 해안을 따라 가다가 라새아시에 가까운 "좋은 항구"라는 곳에 겨우 닿았다.

 

 9. 어느덧 많은 시일이 지나서 단식일로 정해진 추분도 이미 지났기 때문에 항해를 더 계속하기가 무척 위태로왔다.

 

10. 그래서 바울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경고하였다. "여러분, 내가 보기에는 이대로 항해를 더 계속하다가는 짐과 배의 손실뿐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도 잃을 큰 위험이 따를 것입니다."

 

11.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울로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12. 게다가 그 항구는 겨울을 날 만한 곳이 못 되어 대다수의 의견대로 그 곳을 떠나 할 수만 있으면 페닉스는 그레데섬에 있는 항구로 서남쪽과 서북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바다에서 만난 태풍

 

13. 때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어 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젠 되었다고 생각하고 닻을 올리고 그레데 해안에 바싹붙어서 항해하였다.

 

14.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섬 쪽에서 유라귈로라는 태풍이 불어 와서

 

15. 배가 바람에 휘말리게 되었다. 우리는 바람을 뜷고 나갈 수가 없어서 바람이 부는 대로 배를 내맡기고 표류하기 시작하였다.

 

16. 가우다라는 조그만 섬을 북쪽으로 끼고 가는 동안에 우리는 끌고 가던 거룻배를 간신히 바로잡을 수가 있었다.

 

17. 선원들은 거룻배를 끌어 올리고 배가 부서지지 않게 선체를 밧줄로 동여맸다. 그대로 가다가는 리비아 해안의 모래바닥에 처박힐 염려가 있어서 돛을 내리고 계속 표류하였다.

 

18. 태풍에 몹시 시달리다 못해 이튿날에는 화물을 바닷속으로 집어 던졌고

 

19. 또 그 다음날에는 선원들이 배의 장비를 제 손으로 내던졌다.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않고 태풍만이 거세게 불어 닥쳐서 마침내 우리는 살아 돌아갈 희망을 아주 잃고 말았다.

 

21. 그 때 바울로가 일어서서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시달려온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내말대로 그레데섬을 떠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우리는 이런 재난과 손실은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이제라도 제발 기운을 내십시오. 배는 잃겠지만 여러분의 목숨만은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23. 바로 어젯밤에 나를 지배하시는 하느님 곧 내가 섬기는 하느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24. 나더러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며 내가 반드시 황제 앞에 서게 될 것이며 나와 동행하는 여러분을 하느님께서 이미 모두 나에게 맡겨 주셨다고 했습니다.

 

25. 그러니 여러분, 기운을 내십시오. 나는 하느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습니다.

 

26. 이제 우리는 어떤 섬에 밀려 가 닿게 될 것입니다."

 

27.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표류하기 시작한 지 열 나흘째 되던 날 밤이었다. 한밤중에 선원들은 육지에 가까이 온 것 같은 짐작이 들었다.

 

28. 그래서 끈에다 추를 달아 내려 보았더니 물 깊이는 스무 길이었다. 좀더 나아가서 다시 재어 보았더니 열다섯 길이었다.

 

29. 우리의 배가 암초에 얹힐 염려가 있었기 때문에 고물에서 네 개의 닻을 내려 놓고 어서 날이 밝기를 기원하고 있었다.

 

30. 그러나 선원들은 배에서 빠져나갈 속셈으로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면서 거룻배를 물에 띄웠다.

 

31. 그 때 바울로가 백인대장과 군인들에게 "저 사람들이 이 배를 떠나 가면 당신들은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하고 일러 주었다.

 

32. 그러자 군인들은 밧줄을 끊어 거릇배를 떼어 버렸다.

 

33. 동이 틀 무렵, 바울로는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열나흘 동안이나 마음을 졸이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어 왔습니다.

 

34. 자 음식을 드시오. 그래야만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35. 이렇게 말하고 바울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빵을 들어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 다음 떼어서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36. 그러자 사람들은 용기를 얻어서 모두 음식을 먹었다.

 

37. 그 배에 탄 사람은 모두 이백 칠십육 명이었다.

 

38. 모두 배불리 먹고 난 뒤에는 배를 가볍게 하려고 식량을 바다에 던졌다.

 

 

파선

 

39. 날이 밝자 어느 땅닞는 알 수 없었지만 모래밭이 있는 물굽이가 눈에 띄어 어떻게 해서든지 거기에다가 배를 대기로 작정하였다.

 

40. 그래서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고 키를 묶었던 밧줄을 틎추었다. 그리고 앞 돛을 올려서 바람을 타고 해변 쪽으로 배를 몰았다.

 

41. 그런데 두 물살이 합치는 곳에 끼어 들어 배가 모리톱에 얹히면서 아물은 박혀 움직이지 않고 고물은 심한 물결에 깨어졌다.

 

42. 그러자 군인들은 죄수들이 혹시 헤엄쳐도망갈까 해서 그들을 모두 죽이려고 계획을 짰다.

 

43.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울로를 살릴 생각으로 군인들의 의견을 꺾고 헤엄일 수 있는 사람은 먼저 뛰어 내려 육지로 올라 가라고 명령하였다.

 

44. 그리고 나머지 사람은 판자쪽이나 부서진 뱃조각에 매달려 육지로 나가라고 명령하였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모두 무사히 육지로 올라 오게 되었다.

 

 

멜리데섬에서

28장

 

 1. 육지에 무사히 오른 우리는 그 곳이 멜리데라는 섬인것을 알았다.

 

 2. 그 섬 사람들은 우리를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때마침 비가 내리고 날씨가 추워졌기 때문에 그들은 불을 피워 놓고 우리를 맞아 주었다.

 

 3. 이 때 바울로가 마른 나뭇가지를 한 아름 안아다가 불 속에 넣었더니 그 속에 있던 독사 한 마리가 열기 때문에 튀어나와 바울로의 손에 달라붙었다.

 

 4. 섬 사람들은 뱀이 바울로의 손에 매달린 것을 보고 "이 사람은 분명히 살인자다. 바다에서는 살아 나왔지만 정의의 여신이 그대로 살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5. 그러나 바울로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뱀을 불 속에 떨어 버렸다.

 

 6. 섬 사람들은 바울로의 몸이 부어오르거나 당장 쓰러져 죽으려니 하고 그를 지켜 보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에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는 생각을 달리하여 바울로를 신이라고 하였다.

 

 7. 그 근처에 섬의 우두머리 푸블리오라는 사람의 농장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의 초대를 받아 거기에서 사흘 동안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8. 그 때 마침 푸블리오의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앓아 누워 있었는데 바울로가 그에게 가서 기도하고 손을 얹어 낫게 해 주었다.

 

 9. 그랬더니 그 섬에 있는 다른 병자들도 찾아 왔다. 바울로는 그들의 병도 모두 고쳐 주었다.

 

10.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선물로 갚아 주었고 우리가 떠날 때에는 항해에 필요한 물건들을 배에 실어 주었다.

 

 

멜리데에서 로마로

 

11. 우리는 석 달 뒤에 그 섬에서 겨울을 난 디오스구로이호라는 알렉산드리아의 배를 타고 떠나게 되었다.

 

12. 우리는 시라쿠시에 들어 사흘 동안 머물렀다가

 

13. 그 곳을 떠나 레기움에 도착하였다. 이튿날 우리는 남풍을 타고 이틀만에 보디올리에 닿아

 

14. 거기서 교우들은 우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피오 광장까지 마중나온 사람들도 있었고 트레스 타베르네라는 동네까지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을 본 바울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용기를 얻었다.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 갔을 때에 바울로는 경비병 한 사람의 감시를 받으면서 따로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로마에서

 

17. 사흘 뒤에 바울로는 그 곳 유다인지도자들을 불렀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바울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겨레에 대해서나 조상들이 전해 준 관습에 대해서 거슬리는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예루살렘에서 붙잡혀로마 사람들의 손에 넘어 갔습니다.

 

18. 로마 사람들은 나를 심문했지만 사형에 처할 만한 죄상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나를 놓아 주려고 했습니다.

 

19. 그러나 유다인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나는 하는 수 없이 카이사르에게 상소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내 동포를 고발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20. 그래서 나는 여러분을 뵙고 말씀드리려고 오시라고 한 것입니다. 내가 지금 이 쇠사슬에 묶여 있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희망해 온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21. 유다인 지도자들은 바울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아직 유다에서 당신에 관한 편지를 받은 일도 없고 또 형제들 가운데서 이 곳에 찾아 와 당신의 소식을 전하거나 당신을 헐뜯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22. 그렇지만 당신의 종파가 어디서나 사람들의 반대를 받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의 생각을 직접 들어 보고 싶습니다."

 

23. 그들은 날을 정해 두었다가 그 날이 되자 여럿이 바울로의 숙소로 찾아 왔다. 바울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고 증언하였으며 또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을 들어 예수에 관해서 그들을 설득시키려고 노력하였다.

 

24. 바울로의 말을 듣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끝내 믿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25. 이렇게 서로 의견을 달리한 채 흩어지려 하자 바울로가 이렇게 한 마디 덧붙였다. "성령께서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당신들의 조상에게 하신 말씀은 지당합니다.

 

26. 들어 보십시오.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여라. 너희가 듣고 또 들어도 알아 듣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함은

 

27. 이 백성이 마음의 문을 닫고 귀를 막고 눈을 감은 탓이니, 그렇지 않았더라면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되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 서서 마침내 나한테 온전하게 고침을 받으리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28. 그러니 하느님의 이 구원의 말씀이 이방인들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방인들은 이 구원의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30. 바울로는 셋집을 얻어 거기에서 만이년동안 지내면서 자기를 찾아 오는 사람을 모두 맞아 들이고

 

31.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아주 대담하게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이방인의 왕앞에서 재판을 판으며 당당하게 자신을 피력하면서 하느님의 진실을 증언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방인들의 지도자까지도 바울로의 죄없음을 인정하는데 유독 유다인들만은 그가 죄가 있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을 보면서 유다인들과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빚어진 문제, 예수님께서 죽고 부활하셨다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유다교와 그리스도교의 갈등이 심각한것을 보면말입니다. 새벽미사를 마치고 잠시의 티타임을 가지면서 나눈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바오로의 말이 종교인들이 갖는  겉에 비추어 지는 것과 이론만을 가지고 이러니 저러니 이야기하고 판단하기 보다는 그들이 얼마나 선을 행하고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을하면서 우리들도 자신들의 울타리로 꼭꼭 닫아놓은 장애물을 하루빨리 치워 버리고 진실의 눈을 떠서 언전나 하느님을 향한 여정이 아닌 하느님이 원하시는 나라, 우리가 바라는 나라가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분에게 귀귀울이고 그분을 향해 활짝열린마음으로 말입니다.

 

**쉼님, 어디가 편찮으신지요 미사시간에 몸이 안좋아 보이던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들었으면 꼭 가보야하는 것이 저의 성격 그래서 말인데요. 쉼님의 책걸이 기다리다 목늘어날 것 같아 제가 먼저 제안합니다.

언젠가 말씀하셨던 ’샤갈의 눈내리는 집’ 사도행전을 마감하면서 그곳으로가면 어떨까요? ^.* 제가 쏠께요. 요일은 쉼님 일없는 월요일로요 점심을 먹으러 가도 좋고 저녁을 먹으러 가도 좋구요. 날짜와 시간은 쉼님이 정하시구요.  시간나는 사람은 부담없이 참석하세요.

어때요? 그것은 대장님이 결정하셔서 게시해 주시기를.....

 

 

 

 

 



4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