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전례부기도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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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화 [pxhan] 쪽지 캡슐

1999-09-20 ㅣ No.511

 

한마디로... 재밌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보러 오신 분들도 많더군요... ( 전엔 어땠는지 모르지만...)

게다가 들어가기 전 방명록 문제로 빡빡이(?)군과 실랑이 하는 나를

승진군이 알아봐 줘서 넘 고마웠답니다... 호호...

 

준비한 프로그램들도...

코믹댄스(?) 정말 웃겼는데...

한 여학생 가운데 세워두고 손가락질 하면서

딕.딕.딕... 음악에 맞춰 좌우로 몸을 기울리던 그 춤은...

도대체 무슨 의미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 웃겼습니다...하하

 

단편극은...

가볍지 않은 주제를 의외로 노련하게 연기하던 모습들...

놀라웠고... 감동 받았어요...

기성세대와 청소년... 서로 반목하는 그들 사이의 갈등...

용서와 이해로 이를 풀어나가야 한다는...그런 내용이었는데...

어쩜 그리들 태연하게 연기를 잘하는지...

소품 준비도... 그 태우가 바라보던 별...

세상에 별이 그런데 달려있을 줄이야...인상 깊었죠... 하하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게시판에서 이름이 낯익은 친구들이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

여인숙에서 잡혀 온 딸을 때리던 아버지에게

온몸으로 달겨들던 종욱의 리얼한 액션 연기는 압도적(?)이었구

경찰관 역할을 맡은 승진은 딱 어울리더군요...그 범생 같은 이미지...^^

 

문득 기도회 끝날 무렵엔...

이 기도회를 준비하느라 그간 친구들이 얼마나 애썼을까 짐작해보니

내 가슴이 다 뭉클해졌답니다...

사실 전혀 기도회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큰 기대는 못했는데

좋은 볼거리... 그 여운... 여러분에게 고마웠어요...

 

아참, 그런데...

단원들이 촛불 들고 나와서 드리던 기도는요...

생목소리로 읊조리듯 하는거라 뒤에 앉은 사람들은 들리지 않았구요...

그외의 사람들도 집중하지 못하는 듯 했던게... 좀 아쉽더군요...

마이크를 이용할 순 없었는지... 중앙 바닥에 두고 나가면

다음 타자가 들고 쓰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후후... 아무튼 전례부 여러분 수고 많이 했구요...

님들의 수고에 박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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