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성당 게시판

성삼일을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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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blbk] 쪽지 캡슐

2000-04-18 ㅣ No.702

40일 사순시기도 어느새 성주간을 맞이하면서 ...

뭔가 뜻있게보내려고 크게 또는 작은 결심들을 해보면서

결심하고 계획했던일들이

 어느만큼 나에게 도움이되었는지

그분이보시기에 얼마나 마음에드셨는지

뒤돌아 보는 시간을  성체앞에서 갖게되었습니다.

늘 뭔가 지금보다는 달라져있는 모습, 생각들을 기대해 보지만

여전히 주님께 모두 맡긴다고하면서  말뿐인 행동에

또다시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는 저의모습을 봅니다.

하느님께 받은 모든재능을 하느님께 모두맡기며 바치겠다는

봉헌의 삶을 살고자

 신앙생활에 방해되는 버릇들을얼마나 버렸는가....

무엇을버렸는지?

아무것도 버린것없이 더달라고 빌고있지는않았는지?

 

대희년의사순시기를보내면서

 죽음을 곁에서 많이 지켜보는 기회를 갖게되고

유난히도 젊은 한창 일하실나이에 사고로 병고로 죽음을 맞이하시는분들을 뵈면서 많은 묵상을 하게되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십자가에 고통과 죽음을 겪으신

주님의 큰사랑을  느낄수있었고

 죽음을 통해서만이 그분께 갈수있는길임을...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의길을 갈망하게되었습니다.

 

지금의 내모습으로 영원한생명의 길을 갈수있을까요?

 

 십자가위에 매달리신 주님의 어께위에

엄청난 무게를 더얹어 지고계신 주님의모습에

 한없이 울수밖에 없었습니다 .

죄송합니다주님 ! 용서해주세요주님!

 

어느때는 죽음을 보면서 나의죽음에대하여  다통회하고 자는듯이

 죽음을 맞이하게 해달라고 기도한적이 있었지요 .

죽음조차도 내마음대로 하겠다는

얼마나 내중심적인 신앙생활을하고있는지...깨닫게되었지요.

죽음조차도 그렇게 원할진데 다른 그무엇들은

또 얼마나 내 원하는것만을 요구하며

내뜻대로 행하며 살았겠어요.

 

  매달리신채 돌아가신 주님을 바라보며

 편하게 죽으시지도 못하시고 남들과 다르게 죽으신모습을보면서

 주님을 따라 살고자하는 나의 모습도  남들과는 사는모습이 달라야하지않겠는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

주님의 진리안에 서있는지?

주님을 나의삶의 한가운데에 두고사는지?

깊이 마음에새기며

오늘과는다른 내일의 나의모습을 기대하며 ...

있는 그대로의 나의모습을 주님께 봉헌하오니

성삼일 당신의 수난의은총으로

주님! 고쳐서라도 당신의 품꾼으로  써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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