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나보다 더 날 사랑하신 하느님-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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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fromrahel] 쪽지 캡슐

2003-02-22 ㅣ No.1537

어떤 유명한 강사가 세미나에서 100달러 짜리 지폐를 높이 들고

"여러분 중에 이 돈을 갖고 싶은 사람, 손 한번 들어보십시오."

그러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때 강사는 갑자기 100달러 짜리 지폐를 구겼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아직도 이 돈을 갖기 원하십니까?" 하고 묻자

강사의 행동에 놀라면서도 대부분의 사람이 또 다시 손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100달러 짜리 지폐를 땅바닥에 집어던져 구둣발로 밟으며 있는 대로 더럽혔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람들에게 그 돈을 갖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또 다시 거의 모두가 손을 들었습니다.

이때 강사는 힘찬 어조로 말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100달러짜리 지폐를 마구 구기고, 발로, 짓밟고, 더럽게 했지만 그 가치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여러 번 바닥에 떨어지고, 밟히며, 더러워지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실패와 패배 또는 절망이라는 이름으로 겪게 되는 그 아픔들, 그런 아픔을 겪게 되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평가절하 합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어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당신의 본래 가치는 여전하다는 것을, 마치 내 구두 발에 밟히고 더러워져도 여전히 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이 지폐처럼 말입니다.(낮은울타리 에서)

지난 주 대구 지하철 참사 소식을 듣고 큰 충격과 함께 마음이 아팠습니다.

만약 사고를 일으킨 그 사람이 자신이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유일하고 고귀한 존재로 창조된 것을 알았다면 그렇게 끔찍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간이 비록 나약한 존재라 작은 질병에도 쉽게 고통받고 목숨을 잃어가지만

육체의 한 부분이 비정상이라 삶이 고달프다 하더라도,

물질적인 궁핍이 우리를 비참하게 할지라도,

재능이 부족하다하더라도 이런 인간 적인 조건과 상관없이 우리의 존재는 고귀합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랑과 은총의 선물을 받고 있는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나를 빚으신 그 날부터 늘 가까이 계시며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고

그 누구보다 더 나를 잘 알고 계신

주님의 그 깊으신 사랑 안에 살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고통과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를 더 많은 이들이 체험하길 간절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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