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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생각하며 쓰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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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mrhbk] 쪽지 캡슐

2001-08-13 ㅣ No.5685

잠시의 오해는 사람을 참으로 가슴아프게 만듭니다.

잠시의 미움은 사람을 참으로 가슴아프게 만듭니다.

그런 오해와 미움들은 죄책감에 비례합니다.

오해와 미움이 크면 클수록 전혀 생각지 못한

죄책감과 미안함은 또한 커져만갑니다.

화와 미안함이 동시에 교차하면서

눈앞이 흐려집니다.

그분은 세상에서 저에게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미안하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세상에서 가장 감사하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받기만 합니다.

하지만 줄수있는게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할수 있지만 노력을 안하는 거겠죠.

그것이 저를 더욱더 가슴아프게 만듭니다.

제가 행복해질수록 그분은

더욱더 힘들어만 갑니다.

하지만 저를위해 항상 힘을내십니다.

그분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있으면서조차도

눈앞이 흐려지는 이유는 뭘까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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