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배 부를 때 먹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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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SIYU1715] 쪽지 캡슐

2000-09-19 ㅣ No.1117

뱁새가 숲속에 둥지를 친다 해도 불과 나뭇가지 몇 개면 족하고,

두더지가 강물을 마신다 해도 자기의 배만 채우면 그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얼마 안 되는데도

언제나 욕심을 부려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배부를 때에 먹는 밥, 그것은 아무리 진수성찬이라도

별반 맛이 있을 리 없습니다.

또한 그렇게 많이 먹다 보면 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배고플 때에는 식은밥에 김치 한가지라도 꿀맛입니다.

욕심을 부리는 사람에겐 만족이 없지만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부족함도

능히 기쁨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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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임기가 얼마 안남았을 때엔 아쉬움이 많이 밀려드는 법이란다.

모두들 기대와 욕심을 내어서 그런걸까?

의욕이 앞서 또는 주변의 기대가 생각에 못미쳐서 쉽게 놓아버리고

빨리 지쳐간 거 같다.

진희 말대로 다른 사람의 짐을 통째로 대신 지어줄 순 없지만

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도움이 부족해서 더 쉽게 끈을 놓아버리진 않았는지 미안한 생각이 드는구나...

 

하지만 누군가가 나서서 이끌어준다면 모두가 흩어지지않고 한길로 나아갈 수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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