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배 부를 때 먹는 밥 |
---|
뱁새가 숲속에 둥지를 친다 해도 불과 나뭇가지 몇 개면 족하고, 두더지가 강물을 마신다 해도 자기의 배만 채우면 그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얼마 안 되는데도 언제나 욕심을 부려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배부를 때에 먹는 밥, 그것은 아무리 진수성찬이라도 별반 맛이 있을 리 없습니다. 또한 그렇게 많이 먹다 보면 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배고플 때에는 식은밥에 김치 한가지라도 꿀맛입니다. 욕심을 부리는 사람에겐 만족이 없지만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부족함도 능히 기쁨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원래 임기가 얼마 안남았을 때엔 아쉬움이 많이 밀려드는 법이란다. 모두들 기대와 욕심을 내어서 그런걸까? 의욕이 앞서 또는 주변의 기대가 생각에 못미쳐서 쉽게 놓아버리고 빨리 지쳐간 거 같다. 진희 말대로 다른 사람의 짐을 통째로 대신 지어줄 순 없지만 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도움이 부족해서 더 쉽게 끈을 놓아버리진 않았는지 미안한 생각이 드는구나...
하지만 누군가가 나서서 이끌어준다면 모두가 흩어지지않고 한길로 나아갈 수 있는 건 아닐까?
|